개원가, 시부트라민 퇴출 논란에 '전전긍긍'
- 이혜경
- 2010-07-15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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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식약청 결정에 촉각…"퇴출땐 풍선효과 나타난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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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은 그동안 애보트사로부터 심혈관계 위험이 제기된 문제의 임상시험 연구자료인 '스카우트 보고서'를 넘겨받아 검증작업을 진행했으며, 일선 요양기관을 상대로 오남용 현황 단속을 병행했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관계자는 "최종보고서와 각종 자료 검토를 통해 유효성 평가를 하고 있다"며 "퇴출여부는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부트라민 성분 비만치료제인 '리덕틸'을 처방하고 있는 개원가는 식약청 최종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의료계는 국내에서 처방중인 비만치료제 가운데 시부트라민 성분인 '리덕틸'이 식욕억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펜디메트라진', '펜터민'이나 지방 흡수 영양분을 배출하는 '제니칼' 보다 더 많이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시부트라민 제제가 퇴출될 경우 '리덕틸' 등을 처방해오던 의사들은 비만치료제를 향정신성의약품 등으로 모두 교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 고양 A 내과 원장은 "퇴출 입장은 식약청 중앙약심 자문과 함께 의료계에 의학적 자문도 이뤄져서 신중히 결정할 일"이라며 "1월 유럽에서 발표된 뇌졸중, 심장발작 등의 부작용은 이미 공공연히 알려졌던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A 원장은 "의사인 나도 리덕틸을 복용한 적이 있다"며 "솔직히 리덕틸이 아니면 비만치료제를 대체할 약이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시 강남구 L 원장 또한 "현재 처방되는 비만 치료제 가운데 가장 부작용이 적은 시부트라민 제제가 퇴출될 경우 향정신성의약품의 난립으로 국민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자들도 향정신성의약품 보다 식욕억제제를 선호하고 있는데 퇴출될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신사동 M 비만클리닉 원장은 "시부트라민 제제가 퇴출될 경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약으로 대체 처방해야 한다"며 "환자 10명 중 1명이 시부트라민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식약청의 결정에 따라 처방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비만치료제가 교체될 경우 장기복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 서초구 K 내과 원장은 "리덕틸 대체약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이 거론되지만 2주 이상 복용할 수 없기 때문에 1년 이상 장기복용할 수 있는 리덕틸을 대체할 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K 원장은 "향정신성의약품의 난립으로 결국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비만치료를 하고 있는 개원의사 사이에서는 식약청이 어떤 발표를 할 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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