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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최대 공항약국 '울상'

  • 영상뉴스팀
  • 2010-08-11 06:34:47
  • 매출 15%이상 하락…비상약 구비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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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 수가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항 약국들의 매출은 예년에 비해 감소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데일리팜이 인천·김포공항 국제선 내 약국을 대상으로 휴가철 매출 변화 추이를 탐문 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공항 약국들의 매출은 정체하거나 약 15%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 호황 속에서도 공항 약국들이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단체 여행객·해외 연수자 수 급증 ▲여행객들의 비상약 구비율 상승 ▲공항 약국 약값이 더 비쌀 것이라는 인식 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진자 약사(인천공항 세계로 열린 약국): “해외여행객 수는 늘었는데 그에 비해 상비약이 많이 팔리지는 않고 있어요. 예년에 비해 알뜰 여행을 많이 하시기도 하고 상비약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해 오시거나 시내에서 사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또 젊은층은 상비약의 필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요.” 양용진 약사(김포공항 국제공항약국): “전년도 휴가철 매출에 비해서 올해는 오히려 매출이 20%정도 떨어졌어요. 전반적인 경제적 어려움도 있겠지만 공항 약국이 시내 약국보다 약값이 비쌀 것이라는 여행객들의 인식도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공항 약국들은 해외 여행객 수 급증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공항공사를 통해 매년 여행객 수에 비례해 약국 임대료가 조정되는 만큼 해외 여행객 수 급증은 내년도 임대료 인상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공항 약국의 한 약사는 “지난해는 신종플루로 인해 여행객이 줄어 임대료 인하 조정이 있어 오히려 나았다”며 “올해는 매출은 정체인데 비해 여행객 수가 급증해 임대료는 인상 조정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환율 급등, 신종플루 등 잇따른 악재들이 수그러들면서 휴가철 해외 여행객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항 약국의 ‘휴가철 반짝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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