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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 못 탄 제약업계

  • 최봉영
  • 2011-01-03 06:30:57

며칠전 송년회와 파티 등으로 사회 전체 분위기가 들떴지만, 제약업계 만큼은 착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본격적으로 시행된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와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제약사들이 연말 분위기를 낼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2009년만 해도 연말 성과급이나 모임 등으로 제약사 직원들은 제대로 연말 분위기를 즐겼다.

하지만 2010년 연말은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의 제약사 압박 정책에 따라 매출 실적이 부진한 제약사들이 크게 늘어난데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제약사들은 쌍벌제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별다른 대책 마련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에는 인천, 거제도 등에서 터진 리베이트 사건까지 터져 제약업계 분위기는 더 암울해졌다.

리베이트 제보자가 내부 고발에 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강 건너 불구경 할 수는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이 판단하기를 2011년은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의 연말 분위기는 더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좋은 소식만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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