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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보다 위험한 의사들의 만행은?

  • 영상뉴스팀
  • 2011-01-31 12:00:31
  • 영웅을 죽인 황당 진료와 처방…[위대한 환자와 위험한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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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케네디 대통령과 록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그리고 세기의 대문호 헤밍웨이의 주치의는 과연 명의였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돌팔이에 정치꾼 나아가 사기꾼으로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신간 [위대한 환자와 위험한 의사들]은 세기의 명사와 주치의들 사이의 역학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책속에서 세기의 영웅들의 주치의를 오진만을 일삼는 돌팔이 의사로 몰아 세우는듯하지만, 여전히 의료사고와 약물남용이 넘쳐나는 우리 시대 의료현실을 우회적으로 일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면증에 시달렸던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주치의 닉 박사가 2년 간(1975~1977)진정·마취제를 무려 1만 8000회 이상 처방한 진료기록부를 폭로한 부분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의사였던 아버지의 권총자살로 얻은 헤밍웨이의 트라우마 ‘우울증’.

이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들은 헤밍웨이에게 독극물 알칼로이드를 투여하고, 심지어 전기충격요법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자 외르크 치틀라우는 이 같은 진료기록과 정황적 근거를 제시하며 헤밍웨이의 권총자살 역시 우울증 치료 부작용으로 몰아붙입니다.

19세기 프로이센 제국의 프리드리히 3세의 주치의들의 오진과 무분별한 수술은 더 가관입니다.

프리드리히 3세의 목소리 잠김 증상을 후두암으로 진료, 무려 20회가 넘는 수술을 진행하면서 결국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이밖에도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의문의 죽음을 역사적 변증법과 작가적 추리력을 동원한 문장기술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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