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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4.10 총선과 약사사회의 긴장감

  • 김지은
  • 2024-03-25 17:18:30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판도 요동치고 있다. 이 가운데 거대 이슈인 의대증원 문제는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까지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자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공천에 이어 각 당의 비례대표 순번까지, 1차 후보 걸러내기 작업은 마무리 됐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지역구 공천에서도, 비례대표에서도 약사 출신 후보를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지역구 공천에서는 서영석 현 국회의원이 부천갑 지역에서 당내 경선, 결선투표를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이 부산 북구을,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경남 창원시의창구, 이옥선 경남도의원이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에서 전략공천을 받고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사실상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단 한 명의 약사도 공천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비례대표 성적표는 더 심각하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서 단 1명의 약사 출신 후보가 당선권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비례대표로 1, 2명의 약사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해 왔던 전례로 볼 때 약사사회로서는 이번 결과가 참담하다 할 수 있겠다.

이번 1차 성적표를 받아든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잘해야 1명의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까 말까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의사사회 분위기는 약사사회와 사뭇 다르다. 비례대표에서 5명의 후보가 당선에 유리한 순번을 받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수가 개혁신당 비례 1번을 확정했으며,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조국혁신당 비례 5번을,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한지아 을지의대 교수가 각각 국민의힘 비례 8번과 11번을 받아 당선권에 안착해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김윤 서울의대 교수가 비례 12번을 확정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구 후보까지 감안하면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최소 5명 이상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과를 두고 정부와 의대증원 문제로 강대강 대치를 지속하고 있는 의사사회이지만, 돌아오는 총선에서 챙길 것은 확실히 챙겼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선거가 끝나야겠지만 이번 후보 결정 결과를 보면서 약사사회 내부는 물론이고 국회 전문가들도 약계에 암운이 드리웠다고 내다본다.

사실 의대증원 이슈에 가려져 있을 뿐 약계에도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처리 순번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 이슈가 일정 부분 가라앉게 되면 그 화살이 당장 약사사회로 향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계 현안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는 국회의원 후보, 약사 출신 후보가 차기 국회에 자리 잡지 못한다는 것은 약사사회로서는 위기일 수 있다.

총선 이후 국회가 정상화되기까지 수개월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국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의대증원 이슈가 총선 전, 후를 기점으로 일정 부분 해결 국면을 맞을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는 만큼, 국회가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을 약사사회가, 약사회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심도 있게 준비하고 정부와 스킨십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4년의 명암이 달라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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