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이행 지도 절실…"환자 35%, 복용중단 경험"
- 최은택
- 2011-02-17 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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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단체, 중증환자 대상 설문…"치료효과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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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들조차 처방조제 받은 의약품을 제때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사의 복약이행 지도가 절실한 대목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중중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365명을 대상으로 처방약 복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3명 이상이 한번이상 임의로 의약품 복용을 중단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복약이행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복약순응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복용 사유는 ‘약 먹는 것을 잊어 버려서’가 4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약 부작용이 심해서’ 21.2%, ‘가끔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12.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효과가 없거나'(2.5%),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2%), '약 먹는 방법이 복잡해서'(1%), '약 먹는 것이 귀찮아서'(8.1%)라는 응답도 있었다.
의약품 복용방식이나 경제적 부담이 복약이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환자의 실수나 임의적 판단에 따른 불이행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응답자들은 또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 증상악화를 걱정하거나'(47.7%), ‘괜찮을 것이라고 합리화’(35.9%)한다고 답했다. 걱정도 많지만 불감증도 심각하다는 얘기다.
미복용시 대처방법으로는 대부분인 73.4%가 ‘특별한 대처 없음’이라고 답했다.
의사나 약사에게 전화상담한다는 응답은 8.6%에 불과했고, 병원에 방문에 진찰받는다는 응답자도 3.9%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이에 대해 “암이나 희귀난치성 등 중증질환자들은 누구보다 약 복용을 성실히 해야 하는 환자들”이라면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할 경우 치료 효과저하는 물론이고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여지가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처방전대로 약 복용하기-락앤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환자단체연합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공동 수행한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환자와 가족대상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등 복약순응도 제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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