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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풀렸는데 소비심리 꽁꽁…약국엔 '잔인한 2월'

  • 이현주
  • 2011-02-19 06:50:56
  • 요약
  • 제약·도매도 영업일수 부족에 울상…마케팅도 지지부진

연휴가 길었던 이번 달, 약국들이 매출부진으로 한숨짓고 있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길었던 한파이후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있지만 감기환자가 없어 조제는 물론 일반약 매출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이다.

경기도 분당의 K약사는 "사람들이 설날 전에는 특히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서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오지만 매출보전이 이뤄질만큼은 아니어서 2월 매출부진은 만회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가 인근이라는 위치적 특성으로 매출이 30%이상 줄었다"며 "개강하면 좀 나아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서울 강북구 P약사는 "한파가 끝나고 일교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감기환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남은 일주일동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또 "일반약은 지명구매 외에는 판매되지 않는데다 소액결제도 카드손님이 많아져 마진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약사와 도매업체들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약국들의 신상신고와 설 연휴로 인한 지출이 많은데다 영업일수도 부족해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금융비용 제공으로 회전기일을 당기는 약국들이 결제 부담을 덜기위해 주문량을 줄이고 있어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약국주력 도매 관계자는 "금융비용 제공이후 약 사용빈도가 낮아진거 같다"며 "결제부담을 느낀 약국들이 재고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약 시장도 얼어붙었다. 매출 증대를 위해 판촉을 내건 제약사들도 없다"며 "계절적 품목특수도 없고 영업일수도 부족해 2월은 불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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