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해진 사무공간 "일할 맛 제대로 납니다"
- 이상훈
- 2011-03-08 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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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사람과 자연을 동시에…LG, 직원 복지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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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제약사들의 사옥이전이 줄을 이었다. 특히 LG, SK 등 대기업 계열 제약사는 비슷한 시기에 새살림을 차리는 우연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SK케미칼은 서울 대치동에서 경기도 판교신도시 바이오벤처산업단지로 이전했다. 창립 40년 만에 자기 집을 마련한 것이다. SK케미칼은 수원에 있던 연구소도 함께 이전, 살림을 합쳤다.
LG생명과학은 여의도 LG트윈타워와 LG마포빌딩에 흩어져 있던 각 부서를 모아 LG광화문빌딩(신문로2가)으로 옮겼다.
친환경 기술 결집체 SK케미칼 판교 신사옥

SK케미칼은 친환경 기술의 결집체이자 랜드마크 빌딩인 에코랩(Eco Lab)을 완공,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에코랩은 SK케미칼의 'Health care! Earth Care!'라는 미션이 가미된 친환경 빌딩이다.
특히 에코랩은 온난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3중유리, 자연채광기, BIPV(건물 외피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태양 전지 판넬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대체 에너지 시스템), 바닥공조, 지열 이용한 복사냉난방 기능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에코렙은 연 4억4000만원 절감, 소나무 9만4000그루 조림, 연간 상수 정화 처리량 약 1만톤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SK 케미칼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거목들 사이로 흐르는 물은 내부 온도 조절과 습도 조절에 영향을 미쳐 마치 산림욕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에코렙을 찾은 손님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바로 벽천"이라며 "벽천은 거대한 숲속에 산책 나온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사회환원 정신 담긴 '그리움'= 에코렙은 임직원들의 근무환경과 사회 환원에도 역점을 뒀다. 중앙로비 한켠에 위치한 커피숍 '돔'과 임직원 및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그리움'이 대표적 예다.
먼저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 둠은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구운 커피 향과 맛이 일품이다. 벌써 입소문을 타고 주위 기업체 직원은 물론 일반인 발길이 끊이질 않을 정도라고 한다.
눈여겨 볼점은 둠은 커피 맛과 향기도 일품이지만 사회 환원에도 한몫하고 있다는 것. 커피 값의 일부는 연말 불이 이웃 성금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그리움은 209석 규모 최고급 좌석, 16개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 300인치 초대형 영화화면과 극장시스템, 50여명의 합창단을 가득 채우고 감동 공연이 가능한 정상급 무대를 갖추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그리움에서는 임직원을 위해 국내외 최고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문화 접촉이 힘든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세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계와 지역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쌓아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각 층마다 도서관, 오락관 등을 마련해 업무 능률향상을 꾀했고 국내 레스토랑 및 기업 내 구내 식당은 오픈 키친 '에코 델리'를 운영하는 것도 에코랩만의 특징이다.
LG생과 광화문에 새둥지…"직원 복리후생 퀄리티 높였다"

LG신사옥 특징은 주위 문화재 보호 구역과의 조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경희궁, 덕수궁, 역사박물관 등이 위치해있어 문화재 보호를 위한 고도제한에 따라 14층 높이로 건설됐고 건물 외관 및 조형물, 건물내 미술작품 등에 이르기까지 주변 고전 건축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 및 설계된 것이다.
임직원들을 위한 배려도 세심했다. 먼저 무선랜을 기본으로 하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 내 손안의 오피스를 구현했다.
FMC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워크(Smart Work) 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임직원 창의력 함양을 위한 공간인 하늘정원을 비롯해 여직원들을 위한 휴게실 및 수유실, 헬스클럽, 고객전용 까페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실제 LG신사옥은 헬스클럽, 임시 보건소, 우편물 보관소 등 지하2층부터 하늘정원이 위치한 옥상까지 임직원 복리후생 공간이 다양했다.
이 가운데 최고 인기 아이템은 단연 120여평 규모에 최신형 런닝머신, 싸이클 등이 구비돼 있는 헬스클럽.
LG생명과학 관계자는 "헬스클럽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보니 운동시간도 오전과 점심시간, 오후 시간으로 나눠 운영된다"고 말했다.
헬스클럽이 남직원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 아이템이라면 여직원들에게는 임산부 직원을 위한 체유실이 돋보인다.
소파와 체유기, 냉장고와 싱크대까지 겸비하고 있는 체유실은 임산부 전용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각 층마다 테마가 있는 휴식공간도 LG신사옥의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신사옥 이전 이후 이 곳은 직원간 소통의 장이되면서 동료애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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