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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을 부탁해"…가스모틴 제네릭사들 '도매 부추겨'

  • 이상훈
  • 2011-03-10 06:50:58
  • 일부 제약 25%까지 선할인 등 파격적인 정책안 제시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이후에도 제약업계 리베이트 관습이 완전하게 소멸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제네릭 발매사들의 파격적인 도매정책이 리베이트를 추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가 가스모틴 등 대형품목 특허만료에 앞서 집중감시 의사를 표했음에도 불구 일부 제약사들이 파격적인 도매정책을 제시, 리베이트 영업을 부추기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가스모틴' 특허만료와 함께 일제히 제네릭을 발매한 40여개 제약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특정병원 랜딩을 조건으로 파격적인 도매정책을 펴고 있다.

제네릭 발매사들은 판매대행수수료 명목으로 도매업체에 45%에서 많게는 60%까지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제약사는 특정병원 랜딩을 조건으로 5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제품출하시 15%(일부제약사는 사전에 25%까지 지원)를 할인해 의약품을 공급하고 대금 결제시 35%를 다시 도매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그나마 A제약사의 경우는 양호하다. B제약사는 50%를 지원하는데 특별한 조건이 없다. 세미병원은 물론 동네의원 랜딩시에도 50%를 판매대행 수수료로 돌려 받을 수있는 것이다.

또 C제약사는 500만원 이상 매출을 조건으로 60%를 지원해주며 D제약사는 규모에 관계없이 병원 랜딩시에는 무조건 60% 지원을 약속했다.

이 같은 도매정책이야 자유시장 경제논리상 문제가 없다 치더라도 문제는 특정병원 랜딩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만연된다는 점이다.

도매상들이 특정병원 랜딩을 위해 저가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세금노출을 꺼려하는 병원 및 약국과는 음성적인 거래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매업체간 경쟁 또한 리베이트 영업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에서 대다수 도매업체들은 리베이트 지급을 위해 수수료를 50% 지원하는 회사보다 35%가량 현금을 지원해주는 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모 도매업체 구매담당자는 "통상 국내제약사 유통마진이 10%수준이데 반해 특정 제네릭은 제약사가 60%까지 지원해 준다"며 "도매 입장에서는 음성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특정병원 랜딩에 영업력을 집중 할 수밖에 없다"고 귀뜸했다.

그는 "도매입장에서는 병원에 랜딩 시켜놓고 문전약국가에는 사입가 대로만 공급하면 된다"며 "도매상 입장에서는 남는게 많아 좋고 병원은 처방이 늘면 늘수록 인센티브와 리베이트 액수가 커지고, 약국입장에서도 인센티브 혜택을 볼 수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결과 아니겠느냐"고 까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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