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불켜진 약국 3500곳, 슈퍼판매 잠재울까
- 최은택·박동준
- 2011-05-25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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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약사합심 실천의지 모아야"…당정청,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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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초점] 약국 5부제-순번제 선택 배경과 과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당정청 협의 소식이 전해지자 약사회는 23일 시도지부장들이 참여하는 집행위원회 위원들에게 긴급 타전을 보냈다.
"오늘 중 해법을 찾아야 한다."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고성이 오갔다. 원칙론과 현실론이 뒤엉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약사사회의 합심과 자구노력을 보여주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었다.
결론은 평일 5부제와 공휴일 순번제. 365일 자정까지 불켜진 약국 3500개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약국 1500곳 이상이 자정까지 문을 여는 이른바 15부제가 슈퍼판매 대안론으로 집행위원회에서 가닥이 잡힌 지 닷새만이었다.
민초약사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은 방안이지만, 정부와 대타협을 모색하기 위해 집행위원회는 수위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
정부는 이 조차 마뜩하지 않다는 표정이다.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협의.
청와대와 기재부는 약국외 판매를 거듭 채근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약사들의 감성을 거스르기 부담스럽다며 일단 반기를 들었다.
복지부는 약사 관리하의 구입불편 해소방안을 대원칙으로 두고 약사회의 자구노력을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놨다. 약사회의 제안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당정청은 고위 당정협의에서 논란을 종결짓기로 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발표시기는 자연스럽게 5월 이후로 넘겨질 게 확실시된다.
약사회 집행부에게도 마지막 말미가 주어졌다. 회원들과 일전을 치러서라도 3500개 불켜진 약국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정부에 보여줘야 한다. 약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의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것 외에는 정부를 믿게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간극 메우기도 중요한 과제다. 약사 관리하의 공공장소(다중이용시설등) 내 제한적 판매는 복지부의 최후 보루로 보인다. 불켜진 3500개 약국과 공공장소내 제한적 판매는 근본적으로 다른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정부터 오전 8시 사이 시간대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과제로 남는다.
약사회는 24시간 상담콜센터나 저소득층에 대한 가정상비약 패키지 무상공급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지만, 심야.공휴시간대 슈퍼판매 기세를 잠재울 수 있는 파괴력이 있을 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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