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자유판매약 핵심" vs 약 "전문약 가져온다"
- 박동준·이혜경
- 2011-06-15 19: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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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약사회, 박카스 등 44품목 의약외품 전환에 입장 엇갈려
복지부가 박카스 등 일반약 44품목의 의약외품 전환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재분류를 위한 본격적인 대결을 선언했다.
의협은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을 인정하면서도 자유판매약 도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약사회는 우선적으로 복지부가 제시한 외품 전환 방안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으로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복지부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 분류 소분과위원회 1차 회의 이후 박카스 등 일반약 44품목의 의약외품 전환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한 의협과 약사회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해당 품목들은 복지부 장관 고시로 의약외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외품 전환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의협은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향후 회의에서는 자유판매약 도입 등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칫 논의의 초점이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으로 이동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의협 이재호 의무이사는 "(의약외품 전환) 결정은 복지부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본다"며 "의료계는 고시는 고시로 두고,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무게 중심을 두고 회의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큰 틀에서 의약품 재분류가 필요하다면 가야겠지만 졸속적으로 가는 부분을 반대한다"며 "재분류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위원회로만으로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이라는 타격을 입은 약사회에는 올 것이 온 것이 아니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이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앞서 발표되면서 회원들의 상당한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약사회 관계자들은 일제히 복지부가 제시한 의약외품 전환 방안을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고원규 보험이사는 "1차 회의에서 안을 제시하고 그대로 가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2차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반드시 다수의 품목을 의약외품 전환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인춘 부회장도 "오늘 처음 복지부가 안을 제시해 약사회가 해당 품목을 제외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틈이 없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특히 약사회는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이 발표된 만큼 이제는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으로 논의의 초점을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 부회장은 "오늘 회의에서도 전문약에서 일반약 전환이 가능한 품목이 예시로 제시됐다"며 "이들 품목에 약사회가 요구하는 품목을 더해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최대한 많은 전문약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선 의약외품 전환 불가 품목을 정리해 자료를 제출하고 2차 회의부터는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집중 논의될 수 잇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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