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복지부 압박에도 약국 외 판매 보류
- 가인호
- 2011-07-21 0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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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카스·마데카솔·안티프라민 등 결정 유보…진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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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는 약국외 판매를 진행 할지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제약사들이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슈퍼판매를 강력하게 독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은 약국외 판매가 엄청난 제도 변혁을 가져오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제도 적응과 유예기간도 없이, 슈퍼판매를 허용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48개 품목에 대한 의약외품 전환을 발표한 가운데 제약사들이 일반 유통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대상 품목군 중 매출이 비교적 높은 주요 품목군들의 경우 슈퍼판매를 보류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방영되고 있는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광고 컨셉이 성공하면서 매출이 두자릿 수 성장한 점도 약국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동아제약은 앞으로 난관이 예상된다.
일단 복지부에서 ‘의약품이 아닌데 의약품으로 오해하게 하는 광고는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최근 호응을 얻고 있는 박카스 광고 시리즈가 제재 대상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의약외품 전환과 관련한 상징적인 품목이 박카스라는 점에서 정부의 계속되는 압박을 견딜수 있을지 우려된다.
유한양행이(안티프라민)나 동국제약(마데카솔)도 기본적으로 약국외 판매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유한양행측은 시장상황을 보면서 결정을 해야하지만 당장 시행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파스류가 바르는 소염진통제 시장을 대체했기 때문에 약국외 판매가 현실화 되더라도 큰 득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국제약도 현재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마데카솔’ 실적이 미미한 데다가, 약국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복합 마데카솔’이나 ‘마데카솔 케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판단에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마데카솔 보험적용을 인정하겠다는 복지부의 언급이 동국제약에겐 위안거리다.
발포성 소화제로 가스활명수에 이어 매출이 높은 삼성제약 ‘까스명수’도 현재까지도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제약업계는 생산설비 확충과 유통채널 구축 비용 부담, 약사회와의 갈등 우려, 매출 증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약국외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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