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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용불안 확산

  • 최봉영
  • 2011-08-19 06:49:46
  • 정부 약가일괄인하 정책, 퇴사 및 업종 전환 고민

제약사 영업 사원들이 느끼는 고용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한 제약사 마진 감소는 결국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18일 국내사 영업사원은 "약가 인하로 인해 제약사 수익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은 사원들은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제약사 영업 사원들에 대한 의사들과 국민들의 인식이 나빠지면서 영업 사원들의 이직이나 퇴사 문제는 항상 거론된 바 있다.

이 경우 영업 사원들은 자의에 의해 퇴사를 하거나 업종을 바꾸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제약사 실적 악화에 따른 퇴사는 자의가 아니라는 점이 다르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가 수익이 줄어들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결국 최후에는 영업 사원 퇴직 권고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일부 영업사원들 중에서는 이미 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영업사원은 "쌍벌제 때에도 힘들기는 했지만 제약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는데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친한 영업 사원들과 술자리에서 요즘 퇴사 얘기가 부쩍 자주 거론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퇴사를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은 8만 제약인 중 약 2만명을 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전체 25%에 해당되는 수치로 대부분이 영업 사원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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