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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내년 인력채용 '올스톱'…감원도 예고

  • 가인호
  • 2011-08-22 06:44:58
  • 수익구조 나빠져 긴축 경영에 구조조정 검토

국내 제약업계가 내년도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인력 감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 반토막이 현실화 되며 경영위기에 직면한 제약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난이 장기화 될 경우 제약업계는 고정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내년 이후 인력 감축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상위 제약사들이 내년도 신규채용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제약사 관계자는 “대부분 주력품목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상황에서 회사도 긴축경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실상 내년 상반기 신규 채용은 어쩔 수 없는 경우 최소 수준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제약사 관계자도 “신규 채용이 문제가 아니라 회사차원에서 인력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줄일 수 있는 것은 다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약업계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올해까지 예년 수준의 신규인력 채용을 진행해왔다.

올해 상위 제약사 10여곳에서 약 1500여명 규모의 인력 채용을 진행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왔다.

주요 제약사 2010년 채용계획(8.12 발표이후 이들 기업의 채용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망이다)
실제로 한미약품, 동아제약, 종근당. 녹십자, 유한양행, SK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업체별로 100여명 이상의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세우고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8·12 약가일괄인하’ 발표 이후 제약업계는 사실상 내년 신규인력 채용을 대규모로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최소한 인력만을 배치하면서 긴축 경영에 돌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상당수 업체들은 신규 채용은 고사하고 어쩔 수 없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와관련 제약협회는 제약산업 순이익률은 급격히 약화됐지만 비용과 물가상승 영향으로 매출 원가 비율이 54%대 까지 치솟았다며,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8만 1200여명의 제약 종사자 중 약 1만 9500여명이 악성 실업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연구직, 생산직, 영업직, 사무직 등 전 업종에 걸쳐 실업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는 가운데, 이렇게 될 경우 직계가족인 약 7만 8천여명이 생계를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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