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약가인하 저지 서명운동, 초반부터 '시들'
- 최봉영
- 2011-09-03 06:44: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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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100만 서명 운동과 크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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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는 지난 29일 복지부 약가 일괄 인하 반대 서명을 위한 협조 공문을 회원사에 배포했다. 공문은 제약회사 직원 뿐 아니라 가족, 지인 등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협회가 제약사에 공문을 배포한 지 약 일주일 가량이 지났지만, 일부 제약사 직원들은 서명 운동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중소 제약사 영업사원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회사에서 서명 운동과 관련한 어떤 얘기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공문을 받았음에도, 직원들의 서명 운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 상위제약사의 경우 공문을 받은 즉시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내기는 했으나, 가족, 지인들에 대한 자발적인 서명 운동으로 발전하지는 않고 있다.
서명운동은 제약협회 소속 다국적제약사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모 다국적사 관계자는 "공문은 받았으나 직원 서명을 운동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며 "회사에서 강제적인 서명 운동을 진행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약업계의 서명운동은 약사회가 진행한 서명운동과 너무 대조적이다.
약사회의 경우 일반약 약국 외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내방 고객 뿐 아니라 가족, 지인들의 서명으로 2주일만에 100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낸 바 있다.
한편, 제약협회는 오는 9일까지 약가 인하 반대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가령 반대 서명인의 수가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경우, 제약업계의 약가 인하 반대 명분이 오히려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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