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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전 닥친 수가협상 '태풍의 눈'

  • 김정주
  • 2011-09-23 06:35:02

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들의 한 해 농사를 가름하는 수가협상이 목전에 왔다.

수가를 협상한다는 것은 공단에는 한 해 지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요, 의약단체들에는 현 집행부의 정치력과 협상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각 단체들은 지난해 협상에서 개별적으로 합의했던 부대조건의 결과물을 놓고 벌일 숨가쁜 레이스에 대비해 신속하게 협상단 진용을 구축한 모습이다.

지난해 공단과 가장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다 끝내 타결에 실패한 의사협회는 협상단을 교체하면서 심기일전에 나섰고, 나머지 단체들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예 멤버를 앞세워 숨고르기 중이다.

그도그럴 것이, 지난해에는 건강보험 재정파탄이라는 당대 이슈가 의약단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었다.

의료계는 제약사 리베이트 사태와 약제비 절감 실패로 직격탄을 맞았고, 약사회 또한 금융비용 논란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난항이었다.

한의계와 치의계 또한 경영악화로 인한 생존 문제를 이유로 의료계가 반대하고 공단이 원하는 총액계약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공단과 의약단체들은 한바탕 풍파가 휩쓸고 간 그 자리에 또 다시 앉아 접전을 벌일 것이다.

의약단체들은 지난해 공단이 재정안정화의 대명제를 놓고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지켜보고, 미리 준비해 둔 부대조건에 합의하며 향상된 공단의 협상능력을 절감했다.

때문에 이들은 공단에 맞설 히든카드를 준비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목전에 앞둔 수가협상임에도 지나치리만큼 고요한 것도 납득가는 대목이다.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그러나 결과는 냉정한 수가협상의 관전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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