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진단시약 사용, C형간염 혈액 833건 유통
- 김정주
- 2011-10-04 1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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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의원 " 재발방지 위해 모든 제품, 재평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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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가 제대로 검사되지 않은 불량 진단시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대한적십자가 제출한 '2011년도 C형간염항체 확인검사시약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G생명과학 'LG HCD Confirm' 진단시약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다른 2개 회사의 시약은 C형간염을 100% 잡아냈으나, LG의 진단시약은 95.1%밖에 못 잡아냈다. 즉 C형간염에 걸린 혈액을 정상혈액이라고 잘못 진단하는 비율이 4.9%나 된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문제는 적십자가 2007년부터 2011년 6월까지 5년 동안 다른 회사의 진단시약은 사용하지 않고 LG의 불량 진단시약만을 사용해 1만7002건(유닛)이나 혈액을 검사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불량 진단시약은 1차 검사를 통해 C형간염에 걸렸다고(양성) 판정된 혈액에 대해 2차 확인검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주 의원은 "그렇다면 1차 검사에서 C형간염 양성으로 판정된 1만7002건의 혈액 중에서 4.9%가 정상 혈액이라고 잘못 진단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833건의 C형간염 의심혈액이 정상 혈액으로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이라도 역학조사를 실시해 해당 혈액을 수혈 받은 사람들이 정말로 C형간염에 걸렸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C형간염 외에도 어떤 질병을 막론하고, 진단시약의 효과에 대해 매년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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