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인하 위해 벌거벗은 제약업계
- 가인호
- 2011-10-21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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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비에 대한 오해를 풀지 못한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원아웃제' 카드를 마지막 협상카드로 제시하면서 단계인하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협회는 리베이트 적발시 급여목록 삭제, 제약협회 회원사 제명, 언론공개 등의 자구책을 복지부에 제출하고 장관 면담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약가일괄인하'가 시행될 경우 업계에 엄청난 데미지를 준다는 것을 방증한다.
"오죽했으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실제로 제약업계는 이번 약가인하를 막기 위해 벌거벗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제약사별로 회계팀을 가동해 재무상태와 경영구조, 판매관리비 내역을 제출했으며, 복지부에 최종안이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회사 법인카드 내역까지 공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회사의 경영상태를 공개한다는 것, 리베이트 품목에 대한 급여퇴출을 감수하겠다는 것은 엄청난 결단이다.
그만큼 이번 일괄인하 시행을 막는 것이 절박하다. 실제로 53.5% 일괄인하가 적용될 경우 제약사들은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이미 연구나 생산파트의 경우 R&D분야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등재목록정비와 관련 약가인하 폭을 3단계로 구분했던 복지부가 왜 이번만큼은 유독 일괄인하에 집착하는지 이유를 알수 없다.
제약사들이 벌거 벗는 일은 사실 쉬운일이 아니다.
정부에서 이러한 제약사들의 생각과 행동을 진실성있게 바라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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