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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동일약가제 되면 오리지널사 제네릭 출시 늘듯

  • 이탁순
  • 2011-10-26 12:24:50
  • 제약계, 다국적사 위임형 제네릭 발매 선호할 듯

최근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이례적으로 자신들의 약인 '올메텍플러스'의 제네릭 개발의 전단계인 생동시험 승인을 받자 제네릭사들이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특히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가 출시 대기 중인 다른 제네릭보다 먼저 발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우려인 셈이다.

제약업계는 이같은 오리지널사의 제네릭 선발매가 앞으로 일반적 현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구상 중인 오리지널-제네릭 동일 약가 시스템에서는 오리지널만의 차별성을 부각할 수 없어 오리지널 보유 회사들이 먼저 제네릭을 발매하는 일이 잦아질 전망이다.

이번 다이이찌산쿄의 경우처럼 직접 제네릭 발매를 준비하거나 다른 제네릭사와 손을 잡고 이른바 ' 위임형 제네릭'을 출시, 다른 제네릭들보다 일찍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유행을 탈 거란 이야기다.

지난 6월 발매된 CJ제일제당의 '루케어' 역시 오리지널인 MSD의 '싱귤레어'와 동일한 위임형 제네릭(Authorized Brand)으로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서 출시되면서 시장 경쟁력을 선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동일한 약가를 부여받는다면 오리지널사 입장에서는 제네릭을 선발매함으로써 다른 제네릭들보다 시장을 선점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을 분석했다.

과거에는 오리지널을 보유한 다국적사들이 제네릭 출현으로 약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위임형 제네릭 발매에 소극적이었지만, 동일약가 시스템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는 이렇게 되면 국내 제네릭사들의 입지가 좁아 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제네릭이 출시되면 미리 선점한 또다른 오리지널과 시장을 놓고 싸우는 양상"이라며 "누가 더 유리한지 불보듯 뻔하다"고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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