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미워도 다시 한번…'
- 가인호
- 2011-11-09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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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인하 시행과 약가인하 폭을 줄이기 위한 제약협회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부는 원안대로 일괄인하를 확정하고 입안예고를 강행했다.
제약업계는 상대적 박탈감에 공허함까지 호소하고 있다. 한꺼번에 약가를 낮추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내심 단계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이를두고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제약협회 집행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대안이 없지 않냐는 반론도 곧이어 제기된다. 현 집행부와 이사장단사들이 사퇴를 한다면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제약협회 집행부가 어느 정도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데는 기자도 동의한다. 누군가는 복지부 일괄인하 강행과 관련해 십자가를 져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책임론이 회자되기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마침 제약협회가 오늘(9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총 궐기대회 일정을 확정한다.
제약협회는 잠정적으로 18일 여의도에서 일괄인하 반대 8만 제약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적어도 1만명 이상의 제약인들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제약사 뿐만 아니라 도매업체와 원료업체, CRO업체 등이 모두 참여해 약가일괄인하를 반대하기 위한 퍼포먼스와 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다.
제약 110년 역사상 처음으로 총 궐기대회를 열고 제약인들이 거리로 뛰쳐나가는 것이다.
지금은 제약협회 책임론을 말하는 것보다 모든 제약인들이 힘을 결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괄인하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고 정부를 설득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 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제약협회 책임론을 말해도 늦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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