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3-13 20:25:22 기준
  • 현대약품
  • 리자벤
  • 약가
  • 케렌디아
  • 한약사
  • 와파린 상호작용
  • 반려동물
  • 동방에프
  • 문신
  • 에자이
팜스터디

"보톡스로 못잡는 주름 치료법 개발했지요"

  • 이혜경
  • 2011-12-26 06:35:10
  • 진성형회과 진세훈 원장

"눈 깜박하면 방법은 똑같지만 이름만 바뀐 '새로운 성형·피부 시술'이 등장하는 곳이 서울 강남이다."

국내 미용 성형 시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가진피회생술을 개발, 경희대병원과 손잡고 임상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진세훈(57·진성형외과) 원장이 화제다.

환자를 위한 '최고의 리프팅 시술법'을 찾기 위해 진 원장은 스스로 '마루타'를 자청한다.

몇 년전 리프트 시술에 좋다는 시술 의료기기를 들고 모 영업사원이 진 원장을 찾았다.

그는 영업사원이 보는 앞에서 왼쪽 팔의 가운을 걷어 올려 팔목에 점 하나를 찍고, 10cm 위쪽에 또 다른 점을 찍었다.

그리곤 영업사원에게 "10cm 간격으로 찍은 점에는 주름이 있다. 주름 간격이 2mm라도 줄어든다면, 기기를 바로 구입하겠다"고 했다는 진 원장.

결과는 단 1mm도 줄지 않았다. 그는 "6~7년전 (내가) 고안한 방법으로 똑같은 기간 동안 다른 팔에 실험을 한 결과, 1cm의 주름 개선 효과가 있었다"며 "그 후 왼쪽 얼굴의 눈 밑과 턱 라인에도 같은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부터 날마다 등장하지만 직접적인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는 '신 의료기술, 의료기기'를 환자에게 사용하기 보다, 자신이 직접 개발해 임상 시험을 겪은 시술법을 환자에게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4년 전 진 원장은 이산화탄소 가스와 히알루론산을 이용, 진피내 주사하는 선택적 진피개선술로 보톡스로 해결할 수 없는 깊은 주름을 치료할 수 있는 '자가진피회생술'을 기획했다.

진 원장이 특허를 출원한 주사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0.1cc를 주사하고 이어 히알루론산 용액 0.01~0.02ml를 주입해 주름을 펴는 원리다.

다행인지(?) 첫 실험 대상은 진 원장이 아닌 모교인 경희대학교 병리과에서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쥐가 됐다.

진 원장은 자신의 팔과 얼굴에 직접 개발한 리프팅 시술을 하기로 유명하다.
동물 실험을 이후 효과가 나타나면 진 원장은 바로 자신의 팔, 얼굴에 임상시험을 한다.

과거 염소 가스를 얼굴에 주입했다가 피부가 썩는 바람에 생긴 작은 구멍을 진 원장의 얼굴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이 엽기적인 의사라고 하는 얘길 들었다"며 "의사가 환자에게 시술하기 이전, 스스로 개발한 시술법에 대한 확신으로 자신의 몸에 실험하지 못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환자에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시술이라면, 당연히 의사가 먼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진 원장은 "의사 이전에 양심에 관한 문제"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시술법과 주사기 개발을 마친 이후, 경희대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논문 작업을 준비한 이유로 "모교 후배에 대한 사랑"이라 표현했다.

진 원장은 "후배인 범진식 교수가 임상시험과 함께 개발법의 학문적 접근을 도와줬다"며 "제대로된 임상시험은 2년 정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학술적 인정을 받은 만큼 2~3년내로 의사 면허증만 있으면 누구나 가볍게 '자가진피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 기구를 만들고 싶다"며 "만년필 크기의 주사기를 만들어 산업화 되는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