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올빼미 공시와 상장 제약사의 책임
- 이석준
- 2024-05-23 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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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공시가 여전하다. 큐라클은 21일 장마감 후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RE 기술이전(License-Out, L/O) 권리 반환 공시를 냈다.
큐라클은 파트너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이 2024년 5월 16일 CU06-RE 권리 반환 의향을 통보, 계약에 의거해 30일 간 양사 미팅 등을 거쳐 권리가 반환됐다고 설명했다.
큐라클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택했다. 즉각 큐라클 주식 토론방에서는 다음날을 걱정하는 성토로 가득찼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큐라클은 22일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결국 하한가를 풀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도 같은날 악재성 정보를 6시 이후 공개했다. 공시가 아닌 보도자료를 통해서다.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M-010의 후기 2상 ASTORIA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이상운동증상을 겪고 있는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광약품 주가도 다음날 내리막을 탔다. 한때 10% 넘게 빠지며 최종 -8.76%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부광약품은 주체가 덴마크 콘테라파마이고 보도자료 공개 시간을 두 회사가 맞추면서 장 마감 후 보도자료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큐라클과 부광약품은 가장 최근 사례일 뿐 올빼미 공시 또는 보도자료는 지속되고 있다. 일부는 업계 관행으로 굳어졌다고 말한다. 악재라고는 볼 수 없지만 경남제약과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 변경 소식도 장 마감 후 공시다. 두 회사 주가도 요동쳤다.
올빼미 공시를 택하는 기업의 사정도 이해하는 한다. 다만 투자자가 매매를 선택할 수 있는 장중 공시를 우선해야한다. 악재성 정보 숨기기를 위한 올빼미 공시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투심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성숙한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공시 시점과 시간을 택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지만 투자자에게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는 것도 상장사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공개 정보를 투명하기 위한 상장사와 올빼미 공시는 뭔가 상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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