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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랄자, 아토피 시장에 두 번째 생물학적 제제로 출사표

  • 이달 1일부터 급여 적용…12세 이상 환자에게 사용 가능
  • 듀피젠트에 이어 두 번째 치료옵션 등극…선택지 다양화

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레오파마가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두 번째 생물학적 제제로 '아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를 발매하며 '듀피젠트'에 대한 추격을 예고했다.

레오파마는 아트랄자가 기존 치료제 대비 16주 이후 투여 간격이 길고, 상대적으로 저렴해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0일 레오파마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트랄자의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트랄자는 인터루킨(IL)-13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생물학적제제로 이달 1일부터 성인, 청소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급여 적용됐다.

IL-13은 면역 조절, 피부 장벽 기능 장애 등 아토피피부염 징후와 증상을 유발하는 핵심 사이토카인으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있는 피부에서 과발현되며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아트랄자 출시로 아토피에는 IL-4,13을 억제하는 사노피의 듀피젠트와 함께 생물학적제제 치료옵션이 추가됐다.

아트랄자의 급여 조건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 18세 이상 성인과 청소년(12~17세)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중등도 이상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류린 저해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50% 이상 감소이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아트랄자 투여 전 EASI 23 이상 경우에 적용된다.

아트랄자는 임상3상 ECZTRA3, ECZTEND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ECZTRA3 임상은 이전에 국소 치료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전신 요법이 필요한 18세 이상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트랄자와 위약군을 비교한 임상이다.

1차 평가변수는 투여 16주 시점에 아토피피부염의 임삽안응종합평가(IGA)를 0 또는 1까지 개선한 환자 비율, EASI-75(습진 중증도 75% 이상 감소) 개선 비율이었다.

임상 결과, 아트랄자는 EASI-75 달성 비율 56.0%를 기록하며 위약 35.7% 대비 개선했다. 16주 시점 IGA를 0 또는 1까지 개선한 환자 비율은 아트랄자 38.9%, 위약 26.2%로 나타났다.

아트랄자의 장기 투여 유효성을 평가한 ECZTEND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트랄자 투여 4년에 EASI-75를 보인 환자 비율은 84.5%였다. 또 아트랄자는 치료가 어려운 두경부 부위 아토피 환자에게서도 효과를 보였다.

특히 아트랄자는 16주 이후 4주에 1번 투여가 가능해 투여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겉보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환자가 느끼는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이 수면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여러 치료옵션이 시장에 나왔지만 아토피 재발 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제가 확보돼야 한다. 아트랄자의 출시로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 의료진과 환자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훈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트랄자는 치료 16주 후 피부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환자에 대해 의료진 판단에 따라 4주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이 있다. 특히 보험약가로 설정된 금액이 경쟁약물 대비 낮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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