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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지점장을 팀원으로 강등…간접 감원 고개들어

  • 가인호
  • 2012-05-18 06:45:35
  • 업계, 3분기 구조조정 대란 우려…일괄인하 파장 심각

제약업계가 3분기 이후 대규모 인력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차라리 ERP(조기퇴직프로그램)를 시행해 충분한 보상이라도 받는 기업은 행복하다. 일괄인하 시행과 맞물려 하반기부터 구조조정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 제약사 영업지점장이 일반 MR로 보직을 변경 받았다. 직접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교묘하게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이다."

4월 일괄인하 시행이후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제약업계 내부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동시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제약사들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대규모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떠돌면서 제약사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국내외 제약사 10여곳 정도가 조직(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노피, 사노피파스퇴르, GSK, 바이엘 등을 포함해 다국적사 6~7곳이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발표하거나 가동했으며, 국내사 중에도 삼일제약을 비롯해 중견 K사 등 제약사 3~4곳이 이미 인력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감축 규모는 전체 근무 인력의 10~35%선에서 진행됐다.

특히 최근에는 구조조정 방식도 다양하고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A제약사는 최근 영업지점장이 팀원으로 보직 변경 발령을 받았다. 지점장에게 '일반 MR' 보직을 주는 것은 사실상 회사를 그만 두라는 일종의 압력행사라고 이 회사 직원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B제약사는 경력직 사원을 업무 성격이 완전히 다른 부서로 인사 발령을 내 사실상 회사를 스스로 퇴직하게 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은근슬쩍형 구조조정'은 올 하반기 이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제약사들이 일괄 약가인하 제도 영향을 본격적으로 체감하는 시점을 3분기로 예측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저마다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 유력한데 시점은 7월 이후가 유력하다"며 "상당수 제약사들이 ERP가동과 함께 간접적인 인력감축을 진행하고 있어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특히 ERP를 가동한 상당수 다국적제약사들은 조기퇴직에 따라 충분한 보상금을 지급했지만 국내사의 경우 보상 조건도 열악해 상실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ERP마저 가동하지 않고 '알아서 선택하라'는 식의 방식으로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을 유인하는 것은 직원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업계 관계자들은 비난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일부 상위제약사들도 3분기 이후부터 '감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이 문제는 상당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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