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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로봇에 일자리 빼앗길 직업 1순위가 약사?

  • 이상훈
  • 2012-06-07 12:01:58
  • "약사사회 미래 담보할 수 있는 R&D 초석 닦아야"

유엔미래보고서 저자인 박영숙 씨는 미래에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길 직업 1순위로 #약사를 꼽았다.

LA 주립 병원 연구도 박 씨 주장을 뒷받침한다. 연 35만여 건의 조제를 기계로 자동화했는데 거의 오류가 없었다고 한다.

약사 입장에서는 대단히 기분 상하면서도 충격적인 사실이다.

이밖에도 의료 민영화, 병원 원내조제, 임의분업 추진 등도 약사사회 미래를 불투명하게 할 불편한 진실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다.

일상적인 약국의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절대 과제인 존경 받는 약사로, 공공의 전문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약사사회 내·외부 공통된 견해다.

이제는 '먼 미래를 담보하는 R&D' 초석을 닦아야한다는 의미이다.

최근 광주광역시약사회 연수교육에서 이경오 회장은 "우리 약사사회는 불안한 약업현실 속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놓였지만 이웃 같은 약국, 존경 받는 약사로 거듭나는 것이 미래를 담보하는 R&D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울산광역시 회장은 '인문학과 약사'라는 글을 통해 "약사는 1%의 인재"라면서 "하지만 약사의 미래는 매우 우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다음 세대에 우리 약사가 신뢰받고 존경 받으며 적절한 수입을 갖기 위해서는 각고의 반성과 통찰, 그리고 진정 국민과 사회에 우리가 필요한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객만족 서비스 경영부터= 그렇다면 이 회장과 김 회장이 말하는 약사사회 미래를 위한 R&D는 무엇일까.

약국을 찾는 고객인 환자들이 만족할 수있는 서비스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겠다.

위드팜 고객만족서비스(CS)팀이 약국 현장에서 직접 코칭하는 모습.
최근 몇 년간 맨손조제, 전문 카운터 일반약 판매행위로 약국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굳어진 점도 고객만족 서비스 중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약국체인 위드팜 고객만족경영팀 관계자는 "요즘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쉴 틈이 없다"면서 "대구시약 여약사대회를 비롯 각 지역 약사회가 약국 현실에 맞는 CS특강을 의뢰해 오고 있다"고 했다.

주로 CS 특강에서는 보이지 않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과 환자를 첫 대면할 때 얼굴 표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약국 근무자간 밝은 인사부터 시작되는 고객 만족 서비스는 조제실 청결문제 등 환자 신뢰를 쌓는 것으로까지 연결된다는 것이 위드팜 관계자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사소하게 여겼던 데스크에서 문자메시지 확인하거나 보내기를 비롯해 꽉찬 쓰레기통을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고객 만족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사안이 될 수있다"고 말했다.

◆복약지도는 선택아닌 필수= 약사는 공공성을 지닌 전문인이다.

고객 만족 서비스에 있어 성실한 복약지도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건 이라고 약사사회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경기도 부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S약사는 "복약지도는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요소들로부터 약사사회를 지킬 수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때문에 복약지도를 단순히 의약품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끝내서는 안된다"며 "진정한 복약지도는 환자들이 판단할 수없는 정보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감기약에 대한 부작용 등 대부분 정보는 사전에 충분히 전달된 사항인 만큼, 그 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토탈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서울 종로구 K약사도 "토탈헬스케어라고 어려울게 전혀 없다"며 "봄철 안구건조증으로 눈이 뻑뻑하다고 찾아온 환자에게 단순히 인공눈물 등 안약을 처방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있는 일반약을 추천하거나 건조증에 도움이 될 만한 치료요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형 상품 개발 절실= "염색약, 모기약 시장도 다 내줬다. 더이상 약국에서 팔 물건이 없다."

서울 관악구 K약사는 의약외품 판매대를 가리키며 재고만 쌓이지, 판매량은 급감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관악산이 인접해있어 모기약 판매가 많았던 지역이지만, 근래들어서는 계절 특수를 누릴 수없게 됐다는 것이 K약사 이야기다.

K약사는 "솔직히 대형마트, 가까운 슈퍼에서 모기약을 구입하지 누가 약국에 와서 모기약을 찾겠느냐"며 "염색약도 온라인몰에 시장을 빼앗긴지 오래다"고 털어놨다.

따라서 K약사는 미래 약국 경영을 위해서는 약사 스스로가 변화의 물결에 동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약사는 "약국이라고 조제만 하라는 법은 없다. 외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할 수있는 판매원을 둬서라도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약국에서 통할 수있는 전문 제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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