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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약국 전문 브로커 때문에 고양시 약국가 '몸살'

  • 김지은
  • 2012-11-14 12:25:00
  • 층약국 개설허가 놓고 1층 약국들과 갈등 빚어

"경기도에 '신출귀몰'한 층약국 전문 컨설팅 업자가 떴다?"

경기도 고양시 일대 약국가에 '한 약국 전문 컨설팅 업자 피해 주의보'가 떨어졌다.

전직 영업사원 출신인 약국 전문 컨설팅업자가 지난해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대 상가 건물들을 대상으로 층약국 개설을 위해 다양한 편법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컨설팅업자는 이미 1층 약국이 운영 중인 상가들을 대상으로 병원이 위치한 층에 다중이용시설을 교묘하게 설치, 층약국을 개설하는 편법을 주로 활용 중이다.

그는 특히 상가 내 한 점포를 분할, 층약국과 다중이용시설을 설치한 후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된 곳에 네일샵, 테이크아웃 커피점 등을 운영 중인 것처럼 꾸며 보건소에 약국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신규 건물에는 병원과 다중이용시설, 약국을 묶어 한층에 몰아서 입점시키는 방안도 활용 중이다.

실제 해당 컨설팅 업자는 편법적인 층약국 개설을 조건으로 한 건당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상당의 컨설팅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고양시약사회에서는 올해 초 약사회 홈페이지 게시판과 개별 문자를 통해 해당 컨설팅 업자를 주의하라고 당부했지만 약국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고양시약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개별 문자까지 보내 주의를 당부했지만 이것을 안 브로커가 약사회에 찾아와 행패까지 부렸다"며 "교묘하게 법적으로 피해갈 수 있는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약사회에서도 별다르게 조치를 취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컨설팅업자는 현재 고양시 덕양구의 위치한 한 건물의 층약국 개설을 놓고 1층 약국 약사, 보건소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층약국의 개설 허가를 보류하고 있는 보건소를 상대로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협박까지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 보건소 관계자는 "층약국 개설 문제는 약사법 상으로도 명확한 규정이 정해져 있지 않아 보건소에서도 적지 않은 곤란을 겪고 있다"며 "해당 컨설팅 업자가 법적으로 문제되는 선에서 무리하게 약국 개설을 진행한다면 보건소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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