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단어의 싸움…'후보의 언어학'
- 영상뉴스팀
- 2012-11-26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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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15년 집사와 뚝심 투사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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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약사회장을 뽑는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견고한 양자 구조가 구축되면서 유권자인 약사들은 박인춘, 조찬휘 두 사람 중 한 명을 새로운 리더십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유권자는 후보의 알쏭달쏭한 말에 헛갈리기 일쑤입니다.
후보의 언어, 그 속에는 무엇이 담겼는지 두 후보의 발언을 해부했습니다.
[자막 그래픽] 집사와 선비
각 후보마다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 달랐습니다.
박인춘 후보는 스스로 대한약사회라는 집을 지키는 '집사'라고 했습니다.
[발언 : 박인춘 후보]
"대한약사회라는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을 지난 15년간 쓸고 닦으며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집사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저 박인춘입니다."
조찬휘 후보는 뚝심 있는 선비로 자신을 표현 했습니다.
[발언 : 조찬휘 후보]
"뚝심 있는 소신과 이론과 논리로 무장된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피와 땀을 지키겠습니다."
집사라는 단어에서는 박 후보의 집행부 의식이, 조 후보의 선비라는 말에는 띠를 두른 투사의 모습이 감춰져 있습니다.
[자막 그래픽] 같은 말 다른 뜻 '혁신'
두 후보 모두 '혁신'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혁신의 의미는 달랐습니다.
박 후보의 혁신이 리모델링이라면 조 후보의 혁신은 재건축입니다.
[발언 : 박인춘 후보]
"말로 내세우는 무책임한 개혁에서 약국과 약사의 실리를 위한 약국경영 혁신, 약사직능 가치 혁신의 시대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박 후보는 종전 약사회 집행부 토대 위에 새로운 가치를 더 하겠다고 합니다.
조 후보의 혁신은 인적 청산을 말합니다. 과거의 회무 기조를 통째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발언 : 조찬휘 후보]
"그 혁신의 첫번째 열쇠가 인적 쇄신입니다. 회무습관, 회무기조, 약사정신과 기백 모두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서만 고양되고 실천 될 수 있습니다."
[자막 그래픽] 투자와 심판
이번 선거의 의미를 규정 짓는 단어 선택에서도 두 후보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 후보는 선거를 미래의 투자라며 선동으로 약사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조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발언 : 박인춘 후보]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막연한 수익률을 자랑하는 이에게 맡기시렵니까, 아니면 정확히 과학적인 수익률을 산출하는 이에게 맡기시렵니까?"
조 후보는 독단적인 집행부 심판만이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발언 : 조찬휘 후보]
"더 이상 이들의 회무 독점을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통한 집행부의 심판만이 새로운 세상을 열 수가 있습니다."
언어는 바로 그 사람 자체입니다.
후보의 말 사이에 놓인 행간을 읽어내는 것은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의 책임입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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