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투약의뢰서 진가…'맘스마케팅'으로 승부
- 김지은
- 2013-01-14 0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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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3] 제주 예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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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3] 제주 예약국

3F란 감성(Feeling), 가상(Fiction), 여성(Female)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이 여성이라 할 수 있다.

약국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여성', 나아가 '맘스 마케팅‘이 약국에서도 중요한 마케팅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예약국 강대원(36) 약사 역시 여심 공략 마케팅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성, 그 속에서도 엄마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곧 약국 경영 활성화와 매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섬세한 복약지도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여심을 공략하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젊은 약사의 마케팅 노하우를 살펴봤다.
◆출산 전부터 후까지…'맘스 마케팅'으로 승부=예약국은 산부인과와 소아과, 치과가 주변에 입점해 있어 처방의 70%가 소아과에서 나오고 있다.
그 만큼 강 약사는 약국 경영에 있어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을 공략하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출산 전, 예비 맘들을 위한 강 약사의 배려는 바로 리플렛이다. 약사가 직접 제작한 약국용 리플렛은 초기 임산부들이 출산 전 준비해야 할 부분을 기간별, 제품별로 설명해 놓았다.
강대원 약사는 "산부인과 인근 약국인 만큼 임산부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물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면서도 상담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플렛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플렛을 제작, 배포한 이후 약국 매출에 있어서도 엽산이나 철분제 이외에도 산모용 비타민제가 30%, 칼슘 50%, 오메가3 가 40%, 유산균이 20%, 튼살크림과 강화로션 매출이 30% 각각 증대됐다.
강 약사는 출산 후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를 찾은 엄마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엄마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우리 아이 투약 의뢰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약 의뢰서는 엄마들이 아이가 약을 복용 중에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낼 때 아이의 간단한 증상이나 약의 용량, 복용시간, 보관방법 등을 기재해 약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강 약사는 "아기가 있다보니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약국 경영에 활용하게 되는 것 같다"며 "투약의뢰서는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반응이 좋을 뿐만 아니라 약사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IT시스템 통한 서비스 개선…환자 만족도 'up'=강 약사가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라벨’이다.
약국 내 2차원 바코드를 활용 중에 있는 강 약사는 처방전이 입력되면 자동으로 라벨프린터기에서 라벨과 전산봉투가 출력된다.

라벨 복약지도는 구두로 하는 일회성 복약지도의 한계를 넘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환자가 약의 용도를 알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환자들의 복약지도와 상담내용 관리를 위해 유니타스 시스템을 활용 중에 있다. 유니타스는 환자들의 약력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개발된 툴로 터치스크린에서 원터치로 환자의 약력을 입력하고 조회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조제실 내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별도로 설치해 약사가 조제하면서 환자의 약력을 미리 체크할 수 있어 복약지도와 환자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조제실 내 모니터를 통해 약품 재고량과 약품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보니 약국 재고관리와 조제가 수월해 졌다는 것이 정 약사의 설명이다.
일반약 판매에 있어서도 PM-POS를 이용한 POS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제품 판매 가격시비도 줄고 실시간 재고파악이 가능해 기간별, 계절별 판매량 파악이 가능해 졌다.
강 약사는 "작은 부분부터 환자들의 입장에 서서 시도해 본다면 약사들의 신뢰도는 저절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곧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더 많은 이익 창충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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