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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표' 조직개혁…대웅, 체질개선에 관심 집중

  • 가인호
  • 2013-03-28 06:34:54
  • 영업조직 개편에 책임자급 교체, 변화만이 위기극복 해법

[뉴스해설]=대웅제약 조직·인력 개편 의미와 전망

대웅제약의 과감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재승 부회장이 지난해 대웅제약 경영을 총괄한 이후 영업분야를 비롯한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은 최근들어 조직개편과 영업 책임자급 인사 이동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대웅제약에 복귀하면서 우선적으로 영업조직에 손을 댔다. 윤재훈 부회장 당시 지점장 체제로 운영되던 영업조직을 과감히 폐지하고 회사에서 조직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했다.

특히 컨설팅 영업을 통해 의료기관을 상대로 보험청구 관리, 학술논문 제공, 고객관리, 환자관리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방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 처방약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규사업본부의 역량강화도 나서고 있다. 백신사업이 대표적이다.

윤재승 부회장의 조직개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아 신규 수익을 창출하면서 실적 하락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업 책임자들의 잇딴 교체도 눈에띈다. 대웅은 최근 수년간 OTC조직과 ETC분야를 총괄했던 영업수장들을 물갈이했다.

OTC 사업본부장이었던 정종근 전무는 지주회사인 대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문약 영업을 관장했던 백승호 전무도 신규사업본부장겸 DNC 부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 자리는 후임자들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노갑용 상무대우는 상무 승진과 함께 ETC 사업본부장으로 기용됐다. 노 상무는 이번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등 입지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OTC분야는 진호정 상무대우가 사업본부장을 맡았으며, 정찬길 상무대우는 OTC 마케팅실장을 담당한다.

새로운 영업-마케팅 책임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은 대웅제약의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대웅제약이 조직과 인력 부문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윤재승 부회장 복귀이후 매출은 6646억원으로 2011년 7066억원과 견줘 6%가 하락했다.

지난해 상위 5개 그룹 중 대웅제약만이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 낙폭도 심했다. 지난해 378억원을 기록해 2011년 603억원 대비 무려 37%가 하락했다.

윤재승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지만 첫해 실적은 예상보다 나빴다.

물론 일괄약가인하 시행에 따라 도입신약 비중이 높았던 대웅의 타격은 어느정도 예상되기는 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가 막상 현실이 되자 체질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대웅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위기극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과 (주)대웅에 분산됐던 업무 영역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적절한 인사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조직을 계속 정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조직-인력 개편 과정에서 핵심인력들의 교체는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를 경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인력들의 잦은 교체도 이같은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대웅제약의 체질개선이 당초 의도대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재승 부회장 복귀 시점부터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조직과 인력 재편이 향후 회사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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