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수입약에 의존하는 국내사…결별 상처도 커
- 이탁순
- 2013-03-29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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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오츠카 무코스타 공동판매...판권회수 제약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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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약가인하로 외형의 빨간불이 켜지자 처방이 많은 오리지널 수입약 도입에 의존하는 모양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청구액 226억원의 항궤양제 ' 무코스타(한국오츠카)'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영업·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계약에 따라 같은 성분의 제네릭 레바라틴정의 판매를 중단했다.
블록버스터를 손에 쥔 종근당은 외형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처럼 국내사의 수입약 판매 현상은 작년 유한양행이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으로 큰 성장을 이뤄내면서 올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생기는 법. 오리지널사의 판권회수나 코프로모션 계약종료로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화이투벤과 홈키파·홈매트 등 약국 인기품목을 보유했던 CJ제일제당은 오리지널사와의 잇따른 공동판매 계약 종료로 타격을 입고 있다.
이 회사는 2000여 거래약국과의 OTC품목 직거래를 중단하고 도매업체를 통해 유통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40여명의 영업사원들은 병의원 영업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주력품목인 렉사프로정(한국룬드벡)의 판매계약이 종료된 환인제약의 표정도 밝지 않다. 작년 146억원의 청구액을 올린 이 약은 올해부터는 제일약품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회사 매출의 10% 이상 차지하던 제품이 빠지자 한국산도스의 제네릭으로 대체했지만, 렉사프로의 공백을 완전히 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입약 때문에 울고 웃는 일이 100년 역사의 국내 제약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다간 한국이 외국산 의약품에 지배당하는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토종 제약사들이 자존심을 되찾아 국산약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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