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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환자, 정치 야욕에 벼락맞아"

  • 김정주
  • 2013-04-09 12:23:59
  • 김용익 의원, 홍 지사에 공개서한…"돈 원하면 빵집 차려라"

"가난한 이들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정치적 야욕에 벼락을 맞았다."

진주의료원 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홍 도지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고 병원 폐쇄결정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홍 도지사에게 공공의료에 대한 가치와 그의 철학을 묻고 정치적 야욕에 희생된 진주의료원 환자들의 피해와 강성노조로 덧칠해진 폐쇄 사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싶은 욕심에서 선택한 것이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면 가난한 이들이 모여 있던 그 병원은 정치적 야욕의 벼락을 맞은 셈"이라며 맹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홍 도지사가 폐쇄를 선언하기 전에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데다가 진주시청이나 국회의원들과도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폐업을 결정해놓고 문제가 불거지자 강성노조를 탓한 데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병원 폐쇄는 직원들에게 생활의 근거가 무너지는 공포인데, 폐쇄 결정 이후 곧이어 그들에게 강성노조의 누명이 씌워졌다"며 "강성노조가 있으면 폐쇄하는 것인지, 또 환자는 무슨 죄냐"고 반문했다.

적자 문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현재의 수가 체제에서 표준진료를 할 수록 적자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어떠한 경우라도 표준진료가 필요한 것이 공공의료라고 강조하고 홍 도지사에게 공공의료에 대한 철학을 물었다.

그는 "병원의 평가기준은 지역주민의 건강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냐는 것"이라며 "경영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그것이 폐쇄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진주의료원 폐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그는 홍 도지사가 폐쇄의 한 예로 든 적자 부문에 대해 "돈을 원한다면 골목마다 빵집을 차리라"고 비꼬았다.

그는 "경남은 청와대 통제관 밖에 있는 것인가. 새누리당은 통일성을 포기한 것인가"라며 홍 도지사의 독단적인 행보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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