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제네릭 가격 어디까지 떨어질까?
- 이탁순
- 2013-06-13 0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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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율 낮고 수입가격 떨어져 추가인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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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측이 자사 '실데나필50mg' 공급가를 1200원으로 책정하면서 1000원대 발기부전치료제 시대가 열렸다.
작년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로 만원대가 무너진데 이어 가격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000원대도 깨졌다.
1200원 가격은 기존 오리지널 비아그라의 1/8의 수준이면서, 최저가로 알려진 '팔팔(한미약품)'의 절반가격이다.
부광약품 측은 "가짜 비아그라와 맞먹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이제 음성적으로 약을 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품질 외 부대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대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는 실데나필 제제의 파격적 가격인하가 가능한 데는 낮은 원가율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데나필 제제는 원가율이 30% 정도로, 제약사 평균 50%의 원가율을 크게 밑돈다"며 "제네릭을 준비하면서 비아그라의 화이자가 그동안 많은 이익을 가져갔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네릭 출시로 수입원료 가격의 하락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제네릭이 나오면 원료 공급처가 늘어나 원료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중국이나 인도 등 실데나필 원료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면서 한국 바이어들을 잡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해보면 1000원대 비아그라 제네릭으로도 남는게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 업체들은 부광약품과 같은 가격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제약회사 한 제품 마케팅 담당자는 "부광약품이 제품을 출시하고, 성적이 나오는 시점인 3개월을 기다려볼 요량"이라며 "만약 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난다면 우리도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연 가격인하가 병원진료를 꺼려 음성적인 방법으로 가짜 비아그라를 샀던 환자들의 발길도 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전체 제네릭 시장 측면에서는 팔팔의 독주체제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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