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중소제약 50% 마진 줄테니"…리베이트 유혹
- 이탁순
- 2013-06-14 06:34: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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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도매 통해 보건소나 병의원에 공급...시장질서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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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세 제약사들이 고마진을 미끼로 도매업체들에게 리베이트 영업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13일 지방의 한 신생 도매업체 한 사장은 "10군데 정도 작은 제약사들이 50~60%의 마진을 줄테니 남는 돈으로 리베이트 영업을 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솔직히 할 수도 있는데, 나중에 잘못될까봐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제약사들은 특정 도매업체를 통해서만 오더메이드(일종의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소량의 의약품만 생산한다.
따라서 약국이나 도매업체들도 해당 제약사 제품을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어서 이런 행태 영업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지역 도매업체 한 관리자는 "오더메이드를 통해 공급된 약들은 품목도매를 통해 특정약국에만 공급되다보니 구입이 어렵다"며 "더구나 음성적 거래로 건전한 경쟁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행태의 영업은 의약분업 이후 만성화됐으나, 최근 경기악화로 영세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더 악용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50~60%의 고마진을 제공한다해도 유통채널 일원화로 생산비와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직접 리베이트 행위에 가담하지 않기 때문에 쌍벌제 및 약가인하 시대에 영세 제약사들의 생존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매업체 한 사장은 "주로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제네릭들이 오더메이드를 통해 공급된 약"이라며 "특히 약품비 절감 인센티브 제도 시행으로 병의원들이 이러한 약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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