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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은 '짝퉁'이 아니다

  • 최봉영
  • 2013-08-05 06:30:08

정부와 제약업계가 제네릭 의약품 이미지 제고에 팔을 걷어붙혔다.

'짝퉁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제네릭 의약품은 카피약, 복제약 등으로 불려왔다. 이를 더 비하한 것이 바로 '짝퉁약', '밀가루약', '똥약'이라는 속어다. 그만큼 국민들의 머리 속에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다.

'오리지널'을 좋아하는 국민성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 것이다. 이 '오리지널'의 상태어가 '제네릭'이니 누가 선호하겠는가.

예전는 제네릭이나 오리지널 같은 용어를 대다수 국민들은 몰랐지만 요즘엔 반대가 됐다.

그러면 정말 제네릭 의약품은 '짝퉁' 취급을 받아 마땅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흔히들 짝퉁이라고 하면 원래의 것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등 좋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가짜이거나 모사품이다. 의약품도 가짜약이 있다. 가끔 언론에 보도되는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제네릭과는 전혀 관계없다.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오리지널과 비교해 유효성분과 함량, 제형, 용법·용량이 모두 같아야 하고, 효능과 효과까지 동등해야 한다. 여기서 같다는 의미는 더해서도 안 되고 덜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약을 짝퉁 취급하는 것은 불편부당한 일이다.

제약협회는 최근들어 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새 이름을 공모 중이다.

어떤 용어가 선정되더라도 이를 시작으로 제네릭에 대한 인식에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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