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저가 조루치료제, '팔팔 신화' 재현할까?
- 이탁순
- 2013-08-13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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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릴리지 가격의 30~40%대...3000억 잠재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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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제약사들은 하나같이 한미약품의 재도약을 이끈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 신화'를 꿈꾸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클로잭'을 시작으로 국산 조루치료제 4개 제품이 이번 주 처방을 개시할 예정이다.
클로잭은 지난 9일 제일 먼저 출시했다. 컨덴시아는 지난 9일 도매상 출하를 시작해 12일 출시, 13일부터 병원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의 '네노마'도 12일 도매상 출하를 시작으로 곧 병원 처방이 개시된다. JW중외제약의 '줄리안'도 이번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 국산 조루치료제들은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같은 제품으로, 영업력에 따라 시장 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기대요소는 값싼 가격에 있다. 현존하는 유일한 경구용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는 30mg 제품이 정당 1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반면 국산 조루치료제들은 회사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프릴리지 가격의 30~40%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비아그라 제네릭과 비슷한 가격대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회사 마케팅 담당자는 "그동안 조루치료제가 고가이다 보니 사용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기존 치료제와 효과는 비슷하면서 가격은 확 내린 국산 조루치료제 출시로 환자들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제약사들은 작년 비아그라보다 80% 저렴한 약가로 오리지널을 뛰어넘은 한미약품의 '팔팔 신화'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조루치료제 잠재시장은 발기부전치료제보다 약 3배가량 큰 3000억원. 시장공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제2, 제3의 팔팔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당장 높은 실적을 장담할 순 없지만, 잠재시장의 10%만 끌어와도 성공적이라고 본다"며 "일단 의료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와 병용 처방에 대해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3개월 전부터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한 제약사들도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와 병용처방 홍보에 매진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발기부전 환자에서 조루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병용 처방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더구나 병용 효과도 처방경험 등을 통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설문조사 등 병용처방과 관련된 학술적인 부분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국산 조루치료제 반응이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발기부전-조루 복합제의 시장상황을 예측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조루치료제 가격도 복합제를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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