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김수정의 경험과 추억 그리고…
- 데일리팜
- 2013-09-03 12: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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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약대 김수정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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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약대 학생3명 미국 USC 임상약무실습 체험기]

미국에서 임상약학(Clinical Pharmacy)이 많이 발달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단지 그 표면적인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기에 좀 더 그 내면을 속속들이 알고 싶었다. 또한, 6년제 약대 전환 후의 1회 입학생이자, 1회 졸업생이 될 나로서는 더욱 더 그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워오고 싶었다. 한국 약학계와 약계사회는 아직 임상약학 도입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비록 많은 약대생 중 한 명일 뿐이지만 왠지 모를 의무감 같은 것도 들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의 일정은 Health Science Campus와 Main Campus 투어, 그리고 HIPAA교육이 주가 되었다. HIPAA란 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of Act의 약어로, 환자의 개인정보 및 인권 보호를 위한 미국의 법률로 보건의료인으로서 반드시 숙지하고 지켜야 하는 사항들이었다. 교육은 컴퓨터를 통해 개개인으로 이루어졌고, 각 챕터마다 테스트가 있어 일정 수준이상이 되어야 다음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 미국의 보건 및 의료계열 학생들은 입학하자마자 이것들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것들이 미국의 임상약학의 근간을 튼튼히 하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또한 USC 약대 학생들의 student life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되었는데, 한국과 다른 점이 많아 매우 흥미로웠다. OSCE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이라는 오럴 테스트가 존재했는데, 학생들이 주어진 환자의 질환과 상황에 맞도록 직접 복약지도를 하고, 교수들이 그것을 점수화하여 평가 하는 시험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매우 떨리고 힘들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유익하다고 하였다. 또 재학 중에 총 1000시간 동안의 실습을 해야 하는데, 한국의 6년제 약대생처럼 1년 동안 이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틈틈이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는 것이 달랐다. 며칠 후에는 반대로 USC학생들과 교수님, 일본학생들에게 우리나라 6년제약대 시스템과 약대 생활 및 덕성약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도 주어졌다.

하지만 실습 프로그램 중 단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Clinical site tour'였다. 학교 내 병원의 '외래약국', '암 센터 병동약국', '수술환자 병동약국'을 차례대로 돌아보았는데 임상약학이 얼마나 굳게 자리 잡았는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약사는 거의 조제 업무를 하지 않았고, 조제는 대부분 Technician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처방전검토 및 조제감수 등의 약사의 역할은 한국과 비슷했으나, 초기 진단을 제외한 환자의 상태 체크 및 약물 처방과 변경이-의사에게 통보할 필요도 없이-모두 약사의 권한 아래에 있는 것이 한국과 확연히 다른 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사법상 불법인 많은 것들이 미국에서는 약사의 권한이었다. 또한 의사가 약에 관한 모든 것들은 약사에게 상의하였고, 회진도 함께 돌면서 환자를 직접 만나고, 약사가 모든 Dosage regimen을 결정하며 약물 모니터링도 실시하였다.

그렇게 바쁜 일정 속에 2주가 지나가고, 드디어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아쉬운 실습 마지막 날, 수료증을 받는 순간이 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들었던 Wincor교수님과 USC약대 학생들, 일본 약대 학생들과 이별이 너무 아쉽기만 했다.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14시간 동안, 수 없이 쌓인 핸드폰 속의 사진첩을 보며 꿈만 같았던 지난 2주를 되돌아 보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과 추억을 얻었으며, 떠날 때와는 또 다른 약대생으로서 사명감이 들었다. 임상약학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미국으로부터 좋은 점을 많이 배워서, 한국만의 독자적인 임상약학이 굳게 뿌리 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첫 6년제 약대 졸업생으로서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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