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C약사, '주식회사형 약국' 하려다 지명수배
- 강신국
- 2013-10-11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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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금액만 100억원 추산...이미 6~7개 약국 설립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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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주지역 약국가와 청주경찰에 따르면 청주 복대동에서 대형약국을 운영하는 C약사는 지난 7월 잠적했고 이후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사건개요 = C약사는 대형약국 설립에 투자하면 원금 이자 15%를 돌려주겠다며 투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C약사는 지역에서 20년 동안 약국을 해오고 있었고 2010년 청주 A금고 부이사장으로 활동해 투자자를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
C약사는 6~7개의 대형약국을 설립한 뒤 연 15%의 수익금을 배당하겠다는 조건으로 투자금을 끌어 모았다. 사실상 주식회사형 약국을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경찰에 정식으로 접수된 고소장은 단 4건으로 피해금액은 20억원 안팎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피해금액이 150~200억원은 될 것이라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7월 사기 등의 혐의로 C약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C약사는 강원도 삼척, 동해시 등지서 CCTV에 포착됐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도 "약사들의 피해는 거의 없다"며 "대형약국 설립에 투자를 하라는 것인데 약국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약사를 대상으로 투자제안을 하기는 힘들지 않았겠냐"고 전했다.
◆C약사는 누구 = 청주에서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50대 C약사는 지역에서 손을 댄 약국만 6~7곳은 될 것이라는 게 주변약사들의 전언이다.
동업약국 형태로 투자금을 모은 뒤 개설자를 달리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즉 개설약사를 달리해 약국을 개업하고 실제 약국경영과 수익금 관리에는 C약사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투자자 중 일부는 1억원을 투자했다가 한 달에 200~300만원 씩 배당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니 금융업 이사장, 병원장, 노래방업주, 친인척, 고등학교 선후배 등 투자자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또 청주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지역 소재 약대를 나왔기 때문에 충북대 약대 출신 약사들과 교감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공동투자를 통해 여러 약국 경영에 개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원장도 투자금을 날릴 정도면 지역 내에서 신뢰도가 상당했을 것"이러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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