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P포장 조제하던 약사들, 덕용포장 공급에 '울상'
- 강신국
- 2013-10-24 06: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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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릭스 PTP공급 해달라"...업체 "약가 43원에 소포장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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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업체는 저가약이기 때문에 낱알포장 공급이 여의치 않다며 덕용포장 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3일 경기 성남시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 PTP 소포장 공급 중단을 놓고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아스트릭스는 올해 초까지 소포장(PTP) 형태로 약국에 유통이 됐다.
이에 약사들은 30일치 처방이 나오면 10캡슐 PTP포장 3개를 조제하면 됐다.
소분 조제에 따른 위생문제 해결은 물론 낱알 포장형태라 재고약 부담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조제용 아스트릭스가 PTP포장이 아닌 500캡슐 덕용포장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결국 성남시약사회는 지난 4월 업체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소포장(PTP) 공급을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는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시약사회는 9월27일 다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김범석 회장은 "기존 소포장(PTP) 공급을 중단하고 500캡슐 대량포장으로만 공급을 해 약국에서 대량포장에 따른 상시 재고(반품)등의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소분 조제에 따른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00캡슐 일반약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시점과 거의 동일한 시기에 조제용 제품이 대형포장으로 변경됐다"며 "아마 조제용 제품을 보험약가로 공급 받은 뒤 일반약으로 판매하는 약국 때문에 포장을 변경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약국은 500캡슐 덕용포장에서 30캡슐을 소분할 때 시럽병에 약을 담거나 빈 조제약 병을 사용하는 등 과거 PTP포장의 장점을 실감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J약사는 "일단 PTP 소포장이 맨손조제 문제도 해결하고 재고관리에도 수월한 측면이 있다"면서 "외국의 조제약은 PTP포장이 대세인데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체도 사정은 있다. 아스트릭스의 보험약가는 1캡슐당 43원으로 초저가약 중 하나다. 소포장 의무 공급대상도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원가율로 인해 PTP 낱개 포장을 하기가 쉽지는 않다"면서 "약국의 민원이 접수된 만큼 소포장 공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제용 제품을 판매하는 약국 때문에 대형포장으로 변경한 것은 절대 아니다. 일반약 판매 비중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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