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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웅 '흐림', 대원 '맑음'…제약사 희비교차

  • 가인호
  • 2013-11-20 06:24:56
  • 10월 처방액 상위 10곳 6.5% 감소, 중소제약은 실적 증가

'형님들'이 울었다. 리베이트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아ST와 대웅제약이 10월 한달간 두자릿수 실적 하락을 기록하는 등 처방액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고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상위 10개사 중 10월 처방액이 전년 동기와 견줘 성장한 기업은 일동제약(2.6% 성장)이 유일했다.

상위제약 10월 처방실적(단위=억, 유비스트)
반면 중소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웃었다. 10월 처방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위사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최근 처방약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대원제약이 20% 이상 성장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업체들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19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10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766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들은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19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10대 미만 업체들은 1.3% 증가한 3271억원을 기록해 5개월 연속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중견그룹 중에서는 대원제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1.5% 상승했다. 대원은 5개월 연속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동제약, 제일약품 등도 5%이상 처방액이 증가하며 선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상위사별 처방실적을 분석해보면 실적 1위인 대웅제약이 올메텍 특허 만료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8%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상위그룹중 실적 하락폭이 가장 큰 동아에스티(-16.8%)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특허 만료된 올메텍과 올메텍 플러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3.5%, 39.8% 감소했다. 항궤양제 알비스도 약가 인하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한 45억원에 그쳤다.

다만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가 전년과 비교해 23.4% 증가한 47억원 조제액을 달성해 위안을 삼았다.

상위사와 중견사 10월 처방흐름(신한금융투자 증권)
한미약품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미국 발매를 앞두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7% 성장했다.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은 3.6% 감소한 60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다.

종근당도 275억원의 월 처방실적을 보이며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히트상품 텔미누보가 월 처방액을 11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형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은 16.4%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항혈전제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프리그렐은 10억원대 처방액으로 2.3% 증가해 선전했다.

처방실적 감소폭이 가장 큰 동아ST는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한 240억원을 기록해 실적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월대비 성장세(9월 대비 2.5% 증가)로 접어들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리딩품목 스티렌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감소한 48억원으로 올해 600억원대 처방실적이 예상된다. 동아는 대형품목 중 모티리톤과 니세틸 2개 품목만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도 15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B형 간염치료 신약 비리어드가 길리어드로 편입되면서 처방액 감소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도입품목 부문에서는 놀라운 성장곡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의 월처방은 63억원으로 9% 성장했으며,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는 59억원대 월 처방실적으로 162%나 성장했다.

비리어드도 올초 20억원대에서 46억원까지 처방실적을 끌어올리며 바라크루드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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