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는 드럭스토어, 반값할인…약사들 '멘붕'
- 김지은
- 2013-12-05 0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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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건기식·약국 화장품 50% 할인에 혀 내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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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건물의 50m 간격으로 입점해 있는 헬스뷰티점 CJ 올리브영과 GS왓슨스가 이례적인 50% 할인 이벤트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두 점포는 경쟁이라도 하듯 건물 외벽 곳곳에 대형 포스터를 부착하고 점포 내부 진열과 POP도 반값 할인 행사에 맞춰 특별 제작해 놓았다.
실제 CJ올리브영은 개업 14주년을 기념해 4일부터 8일까지 1만여 개 제품을 30~5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불황 속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생활밀착형 헬스&뷰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4일 오전부터 올리브영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또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행사 기간 동안 주목하거나 사야 할 품목 목록 등 네티즌들의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근무 중인 직원은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내방 고객이 40% 이상은 늘었다"며 "고객이 몰리는 저녁 시간을 대비해 계산대 앞에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안내 문구를 제작해 부착해 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인근 약국들은 불편한 심기가 역력하다.
할인 제품들이 약국에서 판매 중인 건기식이나 비타민, 영양제를 비롯해 약국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수역에 위치한 올리브영과 왓슨스 인근 50m 내 드럭스토어형 체인 약국이 위치해 있지만 두 점포들과 대조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인근 약국 약사는 "같은 제품을 1+1 이벤트를 넘어 반값 세일까지 하는데 누가 약국 화장품이나 비타민을 사겠다고 약국을 찾겠냐"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약국은 건기식의 경우도 할인행사 등에 있어 보건소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인데 해당 제품들을 대거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 당연히 소비자를 뺏길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약사는 또 "이 같은 이벤트와 행사를 통해 헬스&뷰티 스토어들이 점차 자리잡고 있는 것 역시 약국들에는 위기"라며 "약국가도 경쟁을 위해 새로운 마케팅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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