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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국민 먼저 설득해야

  • 이혜경
  • 2013-12-16 06:19:49

의사들이 대정부투쟁을 시작했다. 근본적 투쟁 목표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개혁이지만, 이들이 거리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때문이다.

의약분업 파기와 함께 선택분업을 주장해야하는 상황에서 대체조제 장려금제도 입법화도 한 몫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15일 의사 2만 여명은 여의도문화공원에 모였다.

2000년 의약분업, 2007년 의료악법 철폐를 주장하며 모였던 대규모 장외집회 이후 6년만이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이날 예고되지 않았던 가두행진으로 경찰과 무력충돌을 겪으면서 집시법 위반으로 현행체포될 뻔했다.

노 회장은 "오늘은 의사들이 법을 지키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면서 가두행진을 멈췄으나, 앞으로 투쟁은 법 위반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 강경투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앞으로 의사들의 투쟁은 국민들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의사들은 가장 손쉬운 투쟁으로 파업을 이야기 한다. 파업은 국민을 볼모로 삼는다는 이유로 여론의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6개 보건의료단체 뿐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목소리 크다.

의협은 궐기대회로 의사들의 투쟁의지를 모았다면, 이제는 국민들을 설득하는 여론전을 통해 의사들이 원하는 투쟁의 목표를 얻어야 한다. 국민들의 이해없는 투쟁은 과격하게만 비쳐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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