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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와 라디오 방송

  • 강신국
  • 2014-03-07 06:14:02

약사 22명이 출자해 설립한 주식회사 형태의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이 사업을 시작했다.

방송 운영은 광고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아마도 제약업계 광고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들이 모여 자본을 출자하고 수익을 내는 사업을 하겠다는 데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방송국 스튜디오는 대한약사회관 3층 약사공론 사무실 내에 위치해 있다. 또 방송국 직원 명함을 보면 대한약사회 로고와 '대한약사회'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스튜디오 위치와 명함만 놓고 보면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방송국으로 오인할 소지가 다분하다.

대한약사회 임원도 명함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영리사업체가 대한약사회 로고와 명칭을 임의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약사회 관계자는 "라디오 방송국이 오픈을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명함에 대한약사회 명칭이 들어간 것은 전혀 몰랐다"며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국 직원도 "대한약사회와 전혀 관계가 없는 별도 법인"이라고 항변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약사회가 나서 약사방송국과의 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방송국 직원 명함에 대한약사회 명칭과 로고 사용을 중단하게 하든지 아니면 대한약사회가 방송국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가 돼 있다고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 오해는 불신을 낳는다. 대한약사회의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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