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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엔 섬세한 여성 MR이 필요해

  • 이탁순
  • 2014-04-29 06:14:52

의약품 영업 현장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 비율이 많은 외국계 제약사는 물론이고 국내 제약사들도 여성 인력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관계 중심에서 근거 중심의 학술 마케팅 확대가 불가피한 시점에서 섬세하면서 부드러운 여성의 존재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영업은 여성에게는 변방의 지역이다. 데일리팜이 지난 2008년 매출액 기준 상위 50위권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사원 성비를 조사했을 때 국내 제약사는 100명 당 5명이, 다국적 제약사는 100명 당 25명이 여성이었다.

국내 제약사 #MR 중 여성은 10% 미만이다.

채용인원도 적지만, 여성들의 지원율도 떨어진다. 여성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업군이지만, 일반적으로 의약품 영업이 거칠고 힘들다는 인식이 사회 초년생인 여성들의 진출을 막고 있다.

27일자 데일리팜 기사 '제약회사의 요직 MR '여성들에게 최고 직업이죠''에 출연한 여성 MR들은 하나같이 의약품 영업이 여성들에게 힘들다는 인상은 편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오히려 의약품 영업이야말로 여성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주장한다. 육아나 팀워크, 체력적인 부분도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도 여성MR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디테일이나 자료수집 등에서 여성MR은 월등한 실력을 뽐낸다. 거래처의 호평은 실적으로 이어져 조직 내부에서도 여성MR을 보는 분위기가 전과는 달라졌다는 게 현장의 이야기다.

전반적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영업에도 여풍이 불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여전히 영업 조직에 잔존하고 있는 남성 중심의 군대 문화,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능력있는 여성들의 제약업 진출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여성 스스로 지원율도 떨어지지만, 여성을 원하다면서 속으로는 남성 출입만 허용하고 영역표시를 해온 조직의 자가당착이 현재의 분위기를 이끈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때다.

거칠고 힘들다는 이미지로 굳어진 의약품 영업직종을 전문적이고 진취적인 직종으로 인식을 전환하려면 조직 내부에 남아있는 남성 우월주의 사고부터 고쳐야 마땅하다.

일선 영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수록 더 많은 인재들이 몰려오고, 그것이 최고의 지식산업이라는 제약산업의 발전으로 연결될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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