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영양제 처방…커지는 약사들의 불안감
- 강신국
- 2014-05-26 12: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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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영양제·눈영양제·건기식·화장품 등 처방 품목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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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종합병원에서 종합영양제, 눈영양제, 건기식,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처방과 구매권고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A문전약국에서 발행된 처방전을 보면 간염환자에게 종합비타민제 120일치가 처방돼 있었다.
조제용으로 나오는 30정 짜리 제품이 약국에 없다면 100정 짜리 판매용 제품을 소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약국 약사는 "업체도 의사들에게 영양제 처방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사가 약을 처방하는 것에 문제를 삼기는 힘들지만 약국의 영역이 침범당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서울지역 B문전약국에서도 올해 초부터 루테인 성분의 눈영양제 처방이 시작됐다.
이 약국의 약사는 "외래처방전, 쪽지처방 가리지 않고 비급여로 영양제 처방이 나오고 있다"면서 "의사가 권하는 제품인 만큼 환자들의 거부감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약사들은 일반약 영양제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지만 처방되면 약값이 싸지는 것으로 오인한 환자와 실랑이도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문제는 22일 열린 대한약사회 초도이사회서도 이슈화됐다.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은 "약사들이 일반약 등에 대한 선택권 뺏기고 있다"며 "대학병원 같은 경우 환자 많은 의사들이 처방전에 직접적으로 비급여로 영양제를 처방한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한 의사가 월 2000~3000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처방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업체가 약국에 와서 영업할 생각은 안하고 처방전에 넣기만 하면 매출을 올리기 때문에 의사에게 처방을 하도록 영업을 한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의사들이 일반약 시장을 가져가는 꼴이 되고 있다"면서 "처방에 비급여 일반약이 나오는 부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대한약사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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