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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빅데이터…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

  • 영상뉴스팀
  • 2014-07-11 08:03:00
  • 인터뷰|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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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계가 없는 무한 정보화 사회를 넘어 이제 빅데이터3.0 시대에 살고 있다.

계측할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빅데이터는 일상의 소비 경향과 마케팅전략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빅데이터 개념과 응용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말하는 빅데이터란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제품과 시장을 SWOT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원인과 결과를 연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대중의 공감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고, 그 포인트들은 마케팅, 광고 캠페인, 트렌드 예측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제품 중심적인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적인 그것도 구매자 중심적인 사고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대상은 포털, 커뮤니티, 쇼핑몰, 미디어, 공공기관, 소셜 오피니언, 트위터, 블로그 등 전방위적이다.

다음소프트의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는 크롤링(문서, 링크 추출)-필터링(스팸 필터, 키워드 필터)-NLP(모델-항목-속성-조건으로 버즈 추출)-리포트(추출 버즈 정량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쉽게 풀어 말하면 '인터넷에 자연어로 표현되어 있는 사용자의 의견수집' '고품질 자연어 처리 기술과 정교한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통한 분석' '제품 또는 서비스 모델, 항목, 세부 속성에 대한 긍정, 부정 등의 평가 결과 도출'이다.

CDC와 WHO보다 독감 확산을 먼저 예측한 구글 사례는 빅데이터 분석의 정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은 샘플이 아닌 전체를 보여 주고, 사람들의 진짜 생각을 반영하며, 즉시 알 수 있는 리얼타임으로 미래를 볼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것이 바로 송길영 부사장이 주창한 빅데이터의 3P+1P(Problem + People + Platform > Productivity) 특성이다.

특히 송길영 부사장은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기하급수적 탄생은 그동안 의약사와 환자 간 정보의 비대칭을 무너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빅데이터를 통해 의약사에 준하는 수준의 의학정보를 습득한 스마트 환자는 결국 의사의 고유 영역인 처방권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제약사들은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일선 마케팅 현장에서 응용하고 있다.

이미 빅데이터3.0 시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된 것이다.

다음은 송길영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다음소프트 솔루션은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다. 그래서 일반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어떻게 살고 있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지를 이해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려 드리는 일을 한다.   -빅데이터에 대한 정의는 =사전적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데이터를 칭한다. 사실 이건 모순적 성격이 강하다. 왜냐면 다룰 수 있다면 더 이상 빅데이터가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바라본 빅데이터는 수많은 흔적들이다. 세상의 많은 물건들, 사람들. 모두 흔적을 남기는데 이 흔적을 가지고 그 흔적이 만들어지는 원인과 이유를 파악하는 작업을 도와주는 소중한 정보의 합이 빅데이터다.   -트렌드분석에 따른 시장분석, 왜 중요한가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이 가져갈 수 있는 마진이 줄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시장에서는 그 시장의 기회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 속에 들어 있는 부가가치와 마진이 줄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앞서지 않으면 적정한 투자와 거기에 따른 수많은 기회를 찾고자 하는 비용에 대한 부분을 상쇄시키기가 어렵다. 따라서 앞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니즈를 먼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숙명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약업계 마케팅 성공사례는 =멍 연고치료제 같은 경우 소비자에게 4가지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상상해 봤다. 부은데, 멍든데, 타박상, 벌레 물린데. 그 중에서 멍을 빼놓고는 이미 시장이 과점돼 있었다. 비어 있는 부분인 멍을 타겟팅해서 세일즈 레코딩을 많이 올렸다.   -소셜메트릭스비즈란 =현재 우리의 고객들이 우리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지, 요즘 이슈는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툴이다.   -제약사, 병원, 환자 등의 입장에서 봤을 때, 빅데이터 활용 방법은 =제약사의 경우 기회의 포착이 중요할 듯싶다. 소비자의 니즈와 국가별 문화 백그라운드에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업계보다 오히려 일반 대중에게 다가갈 때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본다.

병원 같은 경우, 빅데이터라는 게 단순히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보는 걸 넘어 서서 그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볼 수 있는 치료와 힐링, 행복의 단계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일반 대중은 데이터를 통해서 우리 인생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이 우리 건강이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병에 걸리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좀 더 나은 정보를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에 대한 정보 추론과 분석, 인간에 의한 정보 추론과 분석 중 어느 것이 우위에 있다고 보나 =둘 다 필요하다. 정보의 추출은 컴퓨터사이언티스트들이 하고 이를 해석하는 사람은 사회학, 종교학, 철학, 인류학, 경제학 전공자들의 몫이다. 즉 통찰이란 부분을 무시하면 안된다. 통찰이 개인의 경험에 대한 의존성이 존재한다면 철인이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통해서 가능치를 줄여 나가야 한다.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트렌드 변화에 대한 전망은 =모든 의사결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다. 이유는 그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조심할 부분은 올바른 데이터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올바른 데이터란 취해진 데이터가 아닌 전수의 데이터를 보려는 노력이다. 출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끝은 인간 중심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포스트 빅데이터 시대에 대한 전망은 =결국은 배려의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안다는 것은 상대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좀 더 해줘야 한다는 명제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통해 이해한다는 것은 이해의 결과가 상대에 대한 배려로 귀결될 것이다. 우리 모든 사회의 구성원, 조직과 기관까지도 상대를 위해서 일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이터가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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