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볼장 다 본 환자에게 쓰는 약 아니다"
- 어윤호
- 2014-07-18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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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노피, 당뇨병사업부 출범 10년 맞이 국내 데이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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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는 17일 당뇨사업부의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역사와 성과를 집약한 '한국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했다.
각각 MOTIV, LOHAS로 명명된 두 연구는 경구제 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용이치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유병기간에 따른 인슐린글라진( 란투스)의 용량과 병용시 효능을 살펴봤다.
◆인슐린 빨리 쓸 수록 좋다=김인주 부산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발표한 MOTIV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 566개 의료기관(병원 23%, 의원 77%)을 대상으로 3개월간 경구제로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란투스를 사용했다.
그 결과, 6개월간 그룹 전체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9.1%에서 7.3%로 감소했으며 당뇨병 유병기간이 10년 미만인 환자군은 적은 인슐린 용량에도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7% 미만)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율이 50.7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년 이상인 환자군은 35.05%였으며 10~20년 미만인 환자군은 42.05%로 낮았다. 저혈당 발생 빈도 역시 연차가 길수록 더 높았다.
◆인슐린 포함 3제 효능이 좋다=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발표한 LOHAS의 경우 란투스를 각각 메트포민, 글리메피리드(SU), 메트포민+글리메피리드 등 3개 군과 병용했을때 혈당 조절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3제요법은 2제요법(메트포민 43.8%, SU 56.3%)에 비해 많은 75%의 환자를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7.5% 미만)에 도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는 하나는 인슐린의 조기 투약, 하나는 경구제 병용 3제요법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슐린 요법의 확대에 대한 사노피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박철영 교수는 "남아있는 췌장의 기능을 얼마나 오래 보존하고 보호하느냐가 당뇨병 치료의 핵심이다. 3제요법과 초기의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가 당뇨합병증도 적고 당화혈색소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사용된 경구제=인슐린글라진, 즉 란투스의 유용성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돼 왔다. 다만 해당 연구들과 현재 치료옵션에 대해서는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당뇨병 진료 경향은 환자의 상태와 동반 질환 여부, 위험인자 등을 고려해 치료 계획 및 치료제 선택을 개인화하는 방향으로 정착되고 있다.
특히 단독 약물만으로는 꾸준한 혈당 관리가 어려운 진행성 질환으로 판명되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독요법에서 2제, 3제의 병행 요법의 고려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2개 연구에 사용된 약제는 표준치료제로 인식되는 메트포민, SU, 여기에 MOTIV의 경우 티아졸리딘(TZD)가 추가된 정도다.
지금은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DPP-4억제제를 비롯, 신기능에 영햐을 미치지 않는 SGLT-2억제제 등 경구제들이 시장에 진입한 상황이다. 신기능, 저혈당 등에 이점을 갖춘 약제가 더 있다는 얘기다.
김인주 교수는 "두 연구의 상황에서 무조건 인슐린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인슐린 요법도 충분한 치료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사제를 꺼리고 인슐린 자체를 마지막 선택지로 인식하는 국내 특성상, 인슐린에 대한 거부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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