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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웅 LG화학 사장 "한강의 기적 공식, 바이오 적용 안돼"

  • 이혜경
  • 2024-09-04 17:34:22
  • 꾸준한 투자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구축해야

손지웅 LG화학 사장은 4일 열린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차세대 경제발전을 이끄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과거 '한강의 기적' 성공 공식이 아닌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지웅 LG화학 사장(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혁신 생태계 구축: 바이오제약산업과 신약개발의 초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손 사장은 "바이오는 불확실성이 큰 산업 중 하나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실패관리를 어떻게 할지, 생태계 구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산업 발전의 숙제"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과거 폐허에서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한강의 기적' 공식을 바이오산업에 적용하겠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고, 오산"이라고도 했다.

바이오산업은 ▲정부 주도의 경제 성장 전략 ▲휴먼 리소스 ▲기업 집단의 수직·수평 계열화 ▲무역 자율화 등 한강의 기적 경제성장 공식을 적용하기엔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손 사장은 "신약 개발은 배, 자동차, 철강 등을 만드는 작업은 설계도를 잘 그려서 계획대로 실행해 남들보다 더 싸게, 남들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수준으로 가격 경쟁을 하면서 독점하면서 성장했다"며 "하지만 의약품 개발은 굉장히 오래 걸리고, 꼬불거리고, 긴 길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의약품 개발의 경우 개발을 해내도 특허 등의 장벽이 있어 과거 산업보다 더 길고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사장은 "또 밸류체인이 연구, 개발, 생산, 판매로 나뉘는데 '빅 파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지만 작은 회사는 모든 걸 소화하면서 혼자 진행하기 어렵다"며 "CRO, C(D)MO, CSO 등의 비즈니스 모델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웅 사장은 신약 개발은 길고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손 사장은 "글로벌 빅파마 데이터를 보면 외부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 비중이 1997년 35%에서 2017년 63%로 많아졌다"며 "우리나라도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성을 위해 다양한 투자환경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꾸준한 투자의 생태계 구축과 기술 발전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투자는 바이오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손 사장은 "LG화학은 최근 AI가 R&D 밸류체인에서 큰 역할과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이라며 "환자를 위한 새로운 의약품을 시족적으로 시장에 내놓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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