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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실반영한 적정 약품도매 마진율은 '8.8%'

  • 이탁순
  • 2014-08-20 06:14:55
  • 의약품정책연 "도매 대형화 준비 감안 적정마진 제공" 제언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의 높은 판관비 수준과 대금결제 기간 할인비용을 감안한 적정 #도매마진율(유통비용)은 8.8%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선진국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대형화에 따른 효율성이 담보된 외국과 직접 비교하기는 무리라는 주장이다.

의약품유통협회가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의뢰해 도출한 적정도매마진율은 8.8%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내용은 20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유통비용 이대로 좋은가?'에서 주제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다국적제약사 대부분과 거래시 8.8% 이하의 도매마진을 남는다는 점에서 이번 적정 도매 마진율 공개에 따라 양측의 힘겨루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적정 도매마진율은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 OTC 도매업체 36개의 2012년 손익계산서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해외 도매마진율 산출기준을 반영해 손익계산서상 판매및관리비와 영업이익률을 포함했다.

더불어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대금결제 할인비용과 선진화·확대 투자비용도 반영했다.

이에 따라 판관비 5.9% + 대금결제 할인비용 1.2% + 선진화·확대 투자비용 0.2% + 투자자본의 기회비용 0.4% + 영업이익률 조정마진 1.1%를 합산한 결과 적정도매마진율은 8.8%가 나왔다.

유통협회가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의뢰해 도출된 도매 적정 마진율 결과.
연구진은 대금결제 할인비용의 경우 결제기간별 비용 할인율(1개월 이내 1.8%, 2개월 이내 1.2%, 3개월 이내 0.6%, 3개월 초과 0%)에 결제기간별 결제 금액 구성비를 곱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율 조정마진은 국내 전체 도매업의 매출액 영업이익율의 평균치 수준으로 설정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의약품 도매상들이 영업직과 물류직 사원의 수가 많아 인건비가 높은데다 지급수수료와 물류비도 높아 판매비및관리비 수준이 비교적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이 카드 마일리지를 받기 위해 대부분 신용카드·직불카드로 물품 대금을 지급하고 있고, 도매상들은 미수금의 조기 회수를 위해 공식적인 수금 리베이트(금융비용)를 약국에 지급하기 때문에 지급수수료 금액도 높다"고 설명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3.1%, 유럽은 5.3%, 일본은 6.9%의 도매 마진율이 도출되고 있다. 이는 대형화에 따른 비용 효율화, 보험약가가 아닌 도매가를 기준으로 산출했기 때문이어서 한국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도매상들도 비용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는 대형 도매상으로 재편성돼 경쟁력을 키우고, 단순물류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와 사업을 개발해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적정 도매마진율 산출을 토대로 "제약회사들은 도매상들이 장차 2~3년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 한다"며 "제약사들이 도매상들에게 적정마진을 제공해주는 것이 국내 의약품산업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마땅히 할 역할"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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