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약 악토넬…"임플란트 전, 복용 중단"
- 영상뉴스팀
- 2014-10-10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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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부작용 리포트] 군포시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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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은 일동제약 유로탐스서방정과 한독약품 악토넬EC정 부작용에 따른 복약지도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군포시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유로탐스서방정과 악토넬EC정은 주로 어떤 유형의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나요?
[엄 약사] 유로탐스정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인데 전립선과 방광에 있는 알파수용체를 차단해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완화 시켜주기 위해 처방합니다.
악토넬EC정은 뼈에서 뼈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뼈를 채워줌으로서 골다공증 증상을 개선시켜주기 위해 처방합니다.
[기자] 유로탐스정을 복용 중 사정량 감소 부작용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약국에 접수됐다죠?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엄 약사] 만 57세 남성분께서 약사를 조용히 따로 불러내더니 긴히 상담할게 있다. 전립선약을 먹어서 그런지 사정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럴 수 있는 거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네, 약 때문에 사정량이 줄어드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사정량이 줄어든 것 자체가 몸에 해로운건 아니고 다른 약으로 바꾸면 프로스카는 성욕감소나 발기부전이 올 수 있고 하이트린이나 카두라XL 같은 약은 혈관확장으로 기립성저혈압에 따른 어지러움 같은 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은 잘 나오십니까? 약 자체의 효과가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면 사정량 감소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계속 드시는 게 좋고요, 사정량을 정상적으로 돌리길 원하시면 하이트린이나 카두라로 바꾸셔도 됩니다 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결국 계속 유로탐스정으로 복용하시고 있습니다.
[기자] 유로탐스정의 어떤 성분 때문에 사정량 감소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판단하시나요?
[엄 약사] 탐수로이신 성분이 역행성 사정이나 무사정증을 일으킵니다.
탐수로신은 다른 알파1차단제와는 다르게 알파1A수용체에 좀 더 선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용체는 방광경부, 전립선, 방광근육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에 테라조신, 독사조신과 비교할 때 혈관확장에 따른 부작용은 적지만 사정 시에 정액이 요도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느슨해진 방광 경부를 따라 방광 안으로 역행하는 역행성사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논문발표에 따르면 역행성사정 시 소변에서 정액이 검출되어야 하는데 소변에 정액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역행성사정보다 평활근 이완으로 인한 무사정증으로 보아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기자] 유로탐스정 인서트 페이퍼에도 이 같은 부작용 사례들을 경고하고 있나요?
[엄 약사] 설명서의 이상반응 부분 '시판 후 조사결과에 사정부전이 나타났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시판 후 조사결과에 (극히)드물게 지속발기증이 보고되어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참고로 지속발기증은 다른 알파1차단제와 마찬가지인데, 수 시간 동안 발기상태가 지속될 경우 적절한 처치가 없으면 영구적인 발기불능이 야기될 수 있는 것이라고 환자에게 주의 시켜줘야 합니다.
[기자] 이 같은 부작용은 오리지널과 제네릭, 공통된 증상인가요? 혹시 다른 성분의 전립선 비대증약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엄 약사] 오리지널인 하루날 디의 설명서에도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외국의 학술자료에 따르면 하루날 디 같은 '탐수로이신 성분은 약 8~18%의 비교적 높은 빈도로 비정상사정(역행성사정,무사정증) 부작용이 나타난다'라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알파1차단제 계열의 전립선약에는 알파1A에 아주 선택적인 트루패스(실로도신), 알파1A,1D에 선택적인 하루날 디(탐수로신), 알파1ABD에 비선택적인 하이트린, 카두라XL, 자트랄XL(테라조신, 독사조신, 알푸조신)이 있습니다.
알파1A에 선택적 일수록 기립성저혈압, 어지러움 등과 같은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율은 낮으나 역행성사정 부작용은 오히려 증가합니다.
가장 선택성이 높은 실로도신은 약물 복용자의 28%가 역행성 사정 부작용을 나타내고 탐수로이신은 약 10%대, 비선택적 알파1 차단제들은 1.5% 미만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알파1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과 상관없이 전립선 질환에 대한 효과는 모두 비슷하다고 합니다.
[기자] 유로탐스정 처방 시, 일선 약사님들이 특히 주의해야할 복약지도 포인트가 있다면요?
[엄 약사] 하루날 디나 유로탐스 같은 약은 다음의 부작용 포인트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 중 계속 동공이 축소되어 수술이 어렵게 되는 질환인 홍채긴장저하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서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을 약 2배 높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홍채에도 알파1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은 다른 전립선약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위험도는 수용체 선택성이 큰 실로도신, 탐수로이신이 가장 크고 테라조신, 독사조신은 미약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작용계열이 다른 피나스테리드는 좀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안과 백내장 수술 전에는 반드시 안과의사에게 전립선약을 복용중이라고 말해야한다고 복약지도 해야 합니다.
알파1차단제 전립선약을 복용중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저혈압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저 용량부터 복용해합니다.
반대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평소에 먹던 사람이 전립선약을 신규로 복용할 때는 전립선약도 저 함량부터 복용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기자] 악토넬EC정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없다죠?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엄 약사] 악토넬EC정을 복용하시던 만 63세 여성분께서 치과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러 갔는데 골다공증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깐 골다공증 약을 먹지 말라고 해서 약국에 찾아왔습니다.
약을 얼마동안 먹지 말아야 하고 언제부터 다시 먹을 수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최소 3개월 전부터 골다공증약을 끊어야 하고 임플란트 수술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 치과 의사 및 내과 의사에게 상담 후 골다공증약을 다시 복용하실 수 있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기자] 악토넬EC정의 어떤 성분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복용을 중단해야 할까요?
[엄 약사]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인 리세드론산 성분이 턱뼈괴사의 원인이고요, 치과 수술시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김영균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은 오래된 뼈 조직의 흡수를 억제해 뼈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하지 않은 뼈 성분이 교체되지 않고 남아서 뼈를 약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잇몸 뼈에 작용하면 잇몸이 아물지 않고 염증이 이어져 턱뼈 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중 임플란트 시술 시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100분의 1정도라고 하였습니다.
[기자] 악토넬EC정 인서트 페이퍼에도 이 같은 부작용 사례들을 경고하고 있나요?
[엄 약사] 네, 설명서에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치 및/또는 국소감염(골수염 포함)과 연관되어 있는 턱뼈괴사가 주로 정맥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포함한 치료 요법을 받는 암환자에게서 보고되었다.
이 환자들 중 많은 수의 환자는 화학요법과 부신피질호르몬 또한 투여 받고 있었다. 또한, 턱뼈괴사는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투여받는 골다공증 환자에서도 보고되었다.
동반 위험인자(예, 암,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부신피질호르몬, 불결한 구강위생)를 가진 환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이전에 적절한 예방적 치과진료와 함께 치아 검사가 고려되어야 한다.
치료 동안, 이 환자들은 가능하면 외과적 치과치료를 피해야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동안 턱뼈괴사가 발생한 환자의 경우, 치과 수술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침습적 치과 처치(예, 발치, 치아 임플란트)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의 중단이 턱뼈괴사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치료 주치의의 임상적 판단으로 각각의 환자에 대한 관리 계획을 개별적 유익성/위험성 평가에 근거하여 세워야 한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주의사항은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공통된 증상인가요?
[엄 약사] 네,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은 모두 마찬가지인데 일반적으로 강력한 약제이거나 용량이 클수록, 투약기간이 길수록 부작용이 잘 발현됩니다.
악토넬EC정은 리세드론산, 포사맥스정은 알렌드론산, 본비바정은 이반드론산인데 그나마 먹는 약들이 부작용이 덜 하고 주사제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주사제로 턱뼈괴사가 나타날 확률은 1만분의 1이고 먹는 약은 10만분의 0.7입니다.
[기자] 악토넬EC 처방 시, 일선 약사님들이 특히 주의해야할 복약지도 포인트가 있다면요?
[엄 약사] 대한내분비학회지 자료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 받는 골다공증 환자로서 턱뼈괴사 증상이 없는 경우 3년이 기준점인데요, 3년 미만 복용이면 계획된 발치나 치주수술, 임플란트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같이 복용했다거나 골다공증약을 3년이상 복용했다면 수술하기 최소 3개월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턱뼈괴사 뿐만 아니라 대퇴부골절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보통 3년에서 5년 이상 복용할 경우 위험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병원에서 골밀도 측정시 대퇴골량과 전지하부쪽을 비교 측정하여 미리 위험성을 예측가능하다고 하니 3년 이상 장기복용 환자에게 꼭 주의를 시켜줘야 합니다.
악토넬EC정은 기존의 악토넬정 보다 복용방법이 간편해 졌습니다.
기존 약에다 EC 즉 enteric coating 장용코팅을 하여 주요 부작용인 위장관 자극을 완화시켰습니다.
식도나 위에서 부작용을 줄이고 음식에 대한 영향도 없앴기 때문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골다공증약보다 복용법이 많이 편리해진 약입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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