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받으면 끝"...약국용 연수교육 받는 중소병원약사
- 정흥준
- 2024-09-09 1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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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사회 신상신고만 하고 지역약사회서 평점 충족
- 비용·이수 편의성 원인..."개국약사 중점 교육으로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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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규모를 약 1700~2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연수교육 취지에서 벗어난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은 개국약사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병원약사 실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사실상 평점 충족에 의미를 둔 수강이다.
병원약사회는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은 실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병원약사회가 담당하고 있는 평점 인정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필수 평점을 2평점에서 최대 6평점까지 높이는 방안을 약사회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은 왜 병원약사회 회원 신고 없이 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을 찾게 되는 걸까.
먼저 비용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병원약사들은 면허사용자(병) 기준 대한약사회 중앙회비 6만원, 지부와 분회비 각 2만5000원씩으로 총 11만원을 낸다.
만약 병원약사회에 가입한다면 올해 인상된 회비 기준으로 11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병원약사회 가입 조건이 대한약사회 신상신고이기 때문에 최소 22만원이 들어가고, 여기에 이수 평점에 따른 교육비 지출이 추가된다.
병원약사회 교육비는 무료부터 3만원까지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분회 연수교육비를 상회하고 있다. 가령 서울 모 분회는 연수교육 시 병원약사에게 평점 당 5000원을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약사회만 가입했을 때와 비교해 회원 신고비 11만원에 교육비 차이에 따른 부담이 추가되는 것이다.
하지만 비용 문제가 전부는 아니다. 시도지부 미이수자 보충교육으로 연수교육 평점을 채우는 병원약사들도 상당수인데, 지부별로 금액 차이가 있지만 보충교육은 1평점에 3~4만원의 비용을 내기 때문이다.
이때는 비용 부담보다는 여러 차례로 나눠서 교육을 받지 않고 하루에 이수평점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로 보인다.
비용과 이수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병원약사회가 교육을 자처하는 데에는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질적 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이 병원약사를 위해 준비되지 않는다는 점은 시도지부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시도지부 한 관계자는 “약국 약사들을 위한 교육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병원약사, 특히 중소병원 약사들이 들을 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맞다”고 했다.
지난 2019년 서울시약사회는 미이수자 보충교육에서 병원약사를 위한 강의를 추가하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병원약사회는 교육장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보충교육을 받으러 온 병원약사들을 상대로 정회원 문의를 받았다.
병원약사회 정회원이 아닌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을 상대로 교육프로그램과 학술·정책정보 제공 등 이점들을 알릴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이 들을 만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비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은 ▲지방 중소병원 대상 간담회·세미나 ▲지역별 학술 세미나 ▲온라인 세미나 ▲춘추계학술대회 등을 통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병원약사회에서 최소 6평점을 듣도록 개편하는 방안은 비용이나 편의성 등이 아니더라도 약사회 지부·분회가 이해관계로 맞물려 있어 추진이 쉽지만은 않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TF를 구성하고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약사회와 협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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